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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 급락…대주주 바이넥스, 보유지분 대량 매도

2024-08-13 08:32:08

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 급락…대주주 바이넥스, 보유지분 대량 매도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는 종가보다 1.49% 내린 3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바이오메딕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5130주이다.
이는 에스바이오메딕스의 대주주 바이넥스가 회사의 주식을 장내매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바이넥스는 보유하고 있던 에스바이오메딕스 주식 22만5452주를 장내매도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바이넥스가 보유한 에스바이오메딕스 지분율은 8.07%에서 6.05%로 줄어들게 된다.

통상적으로 대주주나 임원 등 경영진의 지분 매각은 회사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다.
회사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인 만큼, 갖고 있던 회사 주식을 매도한다는 것은 현재 주가가 고점이라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최근 에스바이오메딕스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한양증권은 에스바이오메딕스가 개발 중인 파킨슨병 치료제 'TED-A9'의 임상 결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한양증권 오병용 연구위원은 "지난 6월 파킨슨병 치료제 'TED-A9'의 임상 1상 저용량(315만 개) 투약 환자의 1년 관찰결과를 발표했다"며 "3명 환자의 파킨슨평가척도(MDS-UPDRS partⅢ) 점수가 baseline(61.7점) 대비 평균 무려 -12.7점 하락했으며 표본이 작긴 하지만 불치병인 파킨슨이 회복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대 경쟁 약인 바이엘(bayer)의 '벰다네프로셀'의 경우, 저용량군(n=5, 180만개)은 1년 후 점수가 -7.6점 하락했고, 고용량군(n=7, 540만개)는 -12.4점 하락했다"며 "에스바이오메딕스의 저용량 결과는 바이엘의 고용량 결과보다도 상대적으로 우수해 보인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글로벌 파킨슨 치료제 경쟁에서 신경 세포치료제가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 연구위원은 에스바이오메딕스가 3개월 내 파킨슨병 치료제('TED-A9') 고용량군 치료 결과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파킨슨병에는 현재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고 시장 규모는 가늠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만약 고용량군에서 더 나은 치료효과가 확인된다면 파킨슨병 완치 가능성이 커지며, 에스바이오메딕스의 가치도 재평가될 것이며 L/O 협상력도 향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스바이오메딕스의 중증하지허혈 치료제에 대해서는 'FECS-Ad' 임상 1/2a상 최종 결과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증하지허혈증은 과거 헬릭스미스가 유전자 치료제 '엔젠시스(VM202)'로 임상시험을 진행하며 알려진 질환이다. 발병 시 다리에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약 6개월 내 다리 절단 위험이 높다.

현재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상태이며,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임상 시험 대상자 전원(20명)의 투약을 완료했다. 중증하지허혈 치료제 결과 발표 역시 회사의 중요한 이벤트 중 하나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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