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라닉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라닉스 주가는 종가보다 9.87% 오른 3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라닉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300주이다.
이는 지난 9일 경기도 의왕시 부곡파출소 앞 횡단보도에서 현대차·기아, 경찰청, 한국도로교통공단, 의왕시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자율주행 배송로봇의 횡단보도 주행 실증 시연이 열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연은 현대차∙기아의 자율주행 배송로봇 달이 딜리버리(DAL-e Delivery)가 교통 시스템과 연계를 통해 신호정보를 인식하고,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횡단하는 시나리오로 구성됐다.
현대자동차∙기아 자율주행 배송로봇은 건물 밖으로 나와 횡단보도를 시민들과 함께 자유자재로 횡단했다.
실시간으로 신호정보를 정확하게 인지해 최적 경로로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넜다.
나아가 달이 딜리버리는 신호 정보 연동 외에도 자체 탑재한 인공지능(AI) 비전 기술과 라이다, 카메라를 활용해 현장 정보를 확인하며 안전성을 높인다.
현대차·기아는 복수의 로봇 관제시스템을 통해 여러 대의 로봇이 동시에 신호 정보를 확인하고 길을 건너며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도로교통법」(’23.10.19.)과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 (’23.11.17.)이 각각 개정·시행됨에 따라 운행안전인증을 받고 보험에 가입한 실외이동로봇은 보행자와 동일한 권리를 갖게 됐다.
이날 실증은 관련법 개정 이후 로봇이 교통신호 정보를 활용해 횡단보도를 건너는 최초의 시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부 차원의 실시간 교통신호 정보 공유 체계가 가동됨에 따라, 이번 실증을 시작으로 전국 어디서든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실외 배송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편 시스템 반도체 솔루션 라닉스는 자율주행자동차의 핵심기술인 WAVE-V2X 통신 통합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중 V2X 통신 통합 솔루션은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시스템 반도체(통신 모뎀+보안칩, RF칩 솔루션)과S/W stack(RVP), H/W 디바이스 솔루션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라닉스는 하이패스에 사용되는 DSRC 칩을 현대차와 기아차 등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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