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더테크놀로지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더테크놀로지 주가는 종가보다 2.46% 내린 595원에 거래를 마쳤다. 더테크놀로지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7951주이다.
이는 메리츠증권이 더테크놀로지의 지분을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 메리츠증권은 보유하고 있던 더테크놀로지 지분 5.32%를 전부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지분변동 사유는 전환사채 양도이다.
통상적으로 대주주나 임원 등 경영진의 지분 매각은 회사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다.
회사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인 만큼, 갖고 있던 회사 주식을 매도한다는 것은 현재 주가가 고점이라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앞서 더테크놀로지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는 더테크놀로지가 조회공시요구(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답변을 내놨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더테크놀로지는 지난달 30일 장 마감후 당사는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해 "사업다각화 및 수익창출사업을 위해 타법인주식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하여 거래상대방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더테크놀로지는 타법인주식 인수를 위해 외부평가기관의 평가를 위한 실사가 예정돼 있다.
회사는 "대금 납입 조건 및 일정 등을 논의하고 있으나 아직 이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더테크놀로지는 자금조달도 고려하고 있다. 더테크놀로지는 "타법인주식 인수와 관련해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조기 납입 및 전환사채발행, 제3자배정 유상증자 등 자금조달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했다.
이 외에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감자도 검토 중이다. 회사는 "결손금보전 및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무상감자를 검토중"이라며 "감자비율 및 감자일정 등에 대해서는 답변일 현재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 재공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월 29일 엑서지21은 상호명을 더테크놀로지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같은 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주요 의안으로 감사의 감사보고, 영업보고,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보고 등의 보고사항과 제37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 등의 논의가 진행됐다.
당시 주주총회에서는 회사의 사업목적을 추가 및 사명 변경하는 내용도 논의됐다. 사업목적 추가로는 온라인게임 개발 및 판매업, 인터넷 정보제공업,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온라인게임컨텐츠 제공업, 온라인게임 퍼블리싱업, 요식업 등이 제안되었으며, 이는 사업 다각화를 위한 것이다. 엑서지21의 새로운 사명은 '주식회사 더 테크놀로지'이다.
더테크놀로지는 2019년 10월, 2021년 9월과 11월 각각 큐브앤컴퍼니, 한주케미칼앤홀딩스, 한창바이오텍으로 사명을 변경하였으며, 2022년 9월 사명을 엑서지21로 변경한 바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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