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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신, 주가 급등…현대차 인도법인 IPO 오일머니 줄선다

2024-10-14 02:17:12

화신, 주가 급등…현대차 인도법인 IPO 오일머니 줄선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화신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시간외 매매에서 화신 주가는 종가보다 6.82% 오른 1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화신의 시간외 거래량은 44만1197주이다.
이는 블랙록과 싱가포르 국부펀드(GIC)가 인도 주식시장에 상장할 계획인 현대자동차의 기업공개(IPO)에 투자한다고 블룸버그가 11일 보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인도 주식시장에서 33억달러 규모로 IPO를 계획 중으로 블랙록과 GIC는 초기 공모에서 주식매입 입찰을 했다고 블룸버그 소식통들은 전했다.

현대차의 IPO는 인도 주식시장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인도에서 매출 기준 두번째로 큰 자동차업체로 2022년 인도생명보험공사가 27억달러를 조달한 역대 최대 규모 IPO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IPO 절반은 국내 기관, 나머지 절반은 해외 투자자에게 할당됐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IPO 공모가는 주당 1865~1960루피(약3만~3만1500원)로 정해졌고 한국 본사 모기업은 지분 17.5%를 매각할 예정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의 기업가치는 190억달러에 달한다.

이 소식에 화신과 서연이화, 화승알앤에이, 성우하이텍, HL만도, 에스엘, DH오토웨어 등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화신은 화신은 자동차의 뼈대와 몸체를 이루는 핵심 부품인 섀시(Chassis)와 바디(Boby)를 생산한다. 생산 부품의 90%를 현대차그룹이 사들인다.
현대차그룹의 해외 진출에도 발을 맞췄다. 지난 2002년 1월 현대차의 인도 첸나이 공장과 2km 떨어진 최근접지에 화신의 공장을 세웠다. 현대차 그룹 내 화신의 섀시 점유율은 56%이며, 제네시스, EV9 등의 프론트, 리어 섀시를 모두 화신이 수주했다.

서연이화는 ‘현대자동차 50년 파트너’로 꼽힌다. 현재 인도 타밀나두주 크리쉬나기리(Krishnagiri)에 전기차 부품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서연이화의 이번 전기차 부품 공장 설립은 현대차·기아 인도 전기차 시장 공략에 따라 양사 전기차 현지 생산을 지원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로 분석된다. 서연이화는 이미 2017년 기아를 따라 인도 아난타푸르 현지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화승알앤에이는 자동차 고무부품인 웨더스트립, 고압호스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10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중국. 인도, 미국 현지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화승알앤에이는 현대차의 전기차 및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에 관련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말 화승알앤에이 인도 계열사 ‘HSI AUTO’(화승 인도법인)는 인도의 자동차 제조회사 마힌드라&마힌드라(마힌드라)에 글래스런, 웨더스트립 등 연간 114억원에 달하는 차체 고무 실링 부품의 첫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성우하이텍은 현대자동차그룹의 1세대 파트너다. 지난 1980년대부터 현대차와 거래를 튼 뒤 지금까지 약 40년 간 끈끈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범퍼레일(Bumper Rail) ▲사이드 멤버(Side Member) ▲휀더에이프런(Fender Apron) ▲배터리케이스(BCA) 등이 있다. 현대차그룹이 해외 현지 법인을 설립하면, 성우하이텍도 동시에 현지 투자를 단행한다. 실제 성우하이텍은 1997년 인도 법인(성우시앤시) 설립한 바 있다.

HL만도도 전체 매출에서 인도법인 비중이 9~10%를 차지하는 만큼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상승률이 6%였는데 인도 매출만 놓고 보면 상승률은 14%로 2배 이상 높았다. 전체 영업이익에서 인도 비중은 20~30% 내외로 추정되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HL만도는 제동, 조향, 현가장치 부품의 기술력과 제품경쟁력에 힘입어 현대차·기아 뿐 아니라 북미 전기차 업체, 중국 로컬 및 유럽OEM 등을 주요 거래처로 확보하고 있다.

에스엘은 자동차 부품인 헤드램프를 생산해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주요 거래처로는 현대차와 기아, GM 등이다. 에스엘은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 인도, 유럽 등에도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DH오토웨어는 현대차그룹에 전기차용 통합 제어기를 공급하고 있다. 앞서 DH오토웨어는 현대차그룹의 북미 현지화 생산업체로 선정돼 2025년 3월부터 2032년 12월까지 7년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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