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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버프로, 주가 급락…주가 오르자 임원들 지분 팔았다

2024-10-25 06:47:52

파이버프로, 주가 급락…주가 오르자 임원들 지분 팔았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파이버프로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파이버프로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2.17% 내린 4510원에 거래를 마쳤다. 파이버프로의 시간외 거래량은 11만5174주이다.
이는 파이버프로의 임원들이 보유 주식을 매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 이정우 파이버프로 기술이사는 보유하고 있던 회사 주식 7500주를 장내매도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날 이길호 영업이사 역시 파이버프로 주식 2만2000주를 장내매도했다.

통상적으로 최대주주나 임원 등 경영진의 지분 매각은 회사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다.
회사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인 만큼, 갖고 있던 회사 주식을 매도한다는 것은 현재 주가가 고점이라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최근 파이버프로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는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전에 대규모 특수부대 파병을 결정했다는 소식에 국방부가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러시아의 침략 전쟁에 가담한 것은 유엔 결의 위반이며 국제사회로부터 비난받아야 할 불법적 행위"라면서 "또한, 우리 국가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이달 8일부터 13일까지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상륙함 4척과 호위함 3척이 북한 청진·함흥·무수단 인근 지역에서 북한 특수부대 1500여 명을 태워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수송하며 북한군의 참전이 개시됐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북한 전투병의 러시아 파병에 따른 긴급 안보회의'를 주재한 뒤 "국제사회와 공동으로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155㎜ 포탄 등 살상무기의 우크라이나 직접 지원, 군사요원의 우크라이나 파견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 정부는 비살상무기 지원 방침을 유지했으나, 지난 6월 북러 조약이 체결된 이후엔 살상무기 지원의 재검토에 나선 바 있다.

우크라이나에 파견될 가능성이 있는 군사요원의 경우 포로가 된 북한군에 대한 신문에 참여하거나 통역을 지원하는 임무를 맡고, 이들이 귀순을 원할 경우와 관련한 후속 조치 등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 대변인은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에 대해 "전반적으로 가능성을 열어놓고 필요한 부분을 검토하겠다"라며 "러시아와 북한의 행태들을 잘 지켜보고, 그에 따라서 여러 가지 대안들을 검토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미국이 아직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선 "18일에 국정원 또는 대통령실에서 그 관련 내용을 공개하기 전에 그러한 사실들을 미국과 공유하고 조율해 온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이 소식에 파이버프로가 주목받으며 주가가 강하게 상승했다. 파이버프로는 2008년부터 국내 방산업체의 관성센서 분야 제 1 협력 파트너로서 광섬유 관성 센서를 공급하고 있다. 협력 관계를 유지, 지속, 확대를 통해 국내에서 독보적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파이버프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및 한화방산 등과 천궁2 관성측정기 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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