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이수현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선임안이 정기주주총회를 통과했다.
김정태 전 회장에 이어 10년 만에 새 수장을 맞게된 하나금융은 고졸 텔러에서 지주 회장이 탄생하는 신화를 새로이 썼다.
25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이날 열린 제17기 정기주총에서 제3호 안건 중 하나였던 함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안이 가결됐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달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열고 함 부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한데 이어 하나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함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가결했다.
함 신임 회장은 김정태 전 회장의 뒤를 이어 임기 3년간 하나금융그룹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사법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선임안에 반대해야 한다는 의결권 자문기관의 권고가 나오기도 했지만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선임안에 찬성한 데 이어 다수 외국인 주주가 이날 이사 선임 안건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서 사외이사 5인 및 함 후보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
함 신임 회장은 지난 2015∼2019년 하나은행장으로서 외환은행과의 통합 작업을 마무리하는 등 하나은행의 성장을 이끄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거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하며 탄생한 KEB하나은행을 안정적으로 이끈 것이 이번 회장 선임에 결정적 역할을 한 트리거로 보인다.
실제로 함 회장은 지난 2015년 9월 초대 통합 은행장으로 취임한 뒤 하나은행 전산 시스템과 외환은행 전산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결합하고 통합 노조 출범으로 화학적 결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56년생으로 충남 부여 출생인 함 회장은 ‘주경야독’의 고졸 신화로도 널리 알려져있다.
고교졸업 후 서울은행에 창구 전담 직원으로 입사해 근무하면서 뒤늦게 단국대 야간대학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함 회장은 지난 2002년 서울은행 수지지점장, 2004년 하나은행 분당중앙지점장, 2005년 하나은행 가계영업추진부장, 2013년 남부지역본부장, 충청영업그룹 부행장, 2015년 하나은행장 등을 맡아왔다. 함회장은 하나은행장직을 수행하면서 지난 2016년엔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에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