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하지운 기자] 금양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강세를 보였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금양 주가는 종가보다 1.53% 오른 11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양의 시간외 거래량은 6만7441주이다.
금양 주가가 최근 한 달 새 두 배 가량 뛰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최근 주가 급등은 2차전지 관련주에 수급이 몰리고, 공매도 투자자의 쇼트 스퀴즈(Short Squeeze) 여파로 분석된다.
최근 한 달 금양의 주가는 6월13일 5만5300원에서 7월13일 9만5000원으로 71.79% 급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2637.95에서 2591.23으로 1.77% 빠진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특히 금양 주가는 지난달 30일부터 7월11일까지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누적 상승률 102.49%를 기록했다. 지난 11일에는 주가가 10만5900원으로 10만원 고지도 넘겼다. 올해 초 주가와 현재 주가를 비교하면 상승률은 300%를 훌쩍 넘는다.
이처럼 주가가 무섭게 치고 오르자 한국거래소는 금양에 대해 투자경고종목 지정을 예고하면서 지난 12일 하루 금양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이 소식에 12일 주가는 10.95% 급락해 마감했지만, 13일 다시 0.74% 소폭 반등하면서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금양의 주가 상승은 2차전지 관련주에 수급이 몰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한 금양이 에코프로 등 다른 2차전지주와 함께 공매도 투자자들의 ‘쇼트 스퀴즈’ 대상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쇼트 스퀴즈는 주가 하락을 예상해 주식을 빌려 판 공매도 투자자가 주가가 상승할 경우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 해당 종목을 사는 거래 방식을 의미한다.
금양은 1년전인 지난해 7월까지 주가가 4000원대에 머물렀던 기업이다. 그러다 2022년 상반기 보고서에서 원통형 리튬 2차전지 개발을 완료해 양산을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2차전지 테마주’로 불리며 주가가 상승했다. 이후 몽골 광산 개발 양해각서(MOU) 체결 소식도 알려지며 호재로 작용했다.
금양의 주가 상승에 대해 업계에서는 2차전지 관련주로 분류된 가운데 모건 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금양은 사업보고서상 화학제품 제조판매업체로 고무, 합성수지 발포 및 발포제 유관제품 관련 수익이 99%에 달하는 회사다. 하지만 지난 2022년 상반기 보고서에서 원통형 리튬 2차전지 개발을 완료해 양산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2차전지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특히 증권업계에서는 금양의 다음달 MSCI지수 편입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MSCI지수에 편입될 경우 이를 추종하는 해외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 실제 외국인 투자자들은 7월(3일~14일) 동안 1273억원 규모의 금양 주식을 매수했다.
하지운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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