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하지운 기자] 메디포스트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하한가를 기록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메디포스트 주가는 종가보다 10% 내린 1만2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메디포스트의 시간외 거래량은 9783주이다.
메디포스트의 하한가는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확보 목적으로 1199억9900만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공시로 인해 강한 매도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공시에 따르면, 신주배정 기준일은 오는 9월4일이며, 주당 약 0.54주를 배정한다. 예정발행가는 9080원이며 청약 예정일은 10월12일과 13일이다.
메디포스트는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용으로 증자 대금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사회 의사록에 따르면 골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의 미국 내 상업화를 위한 R&D 및 운영자금 확보 목적에서 증자를 진행한다.
앞서 지난해 사모펀드(PEF)로 경영권이 넘어간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기업 메디포스트가 지난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실적개선 신호탄을 쐈다.
골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의 연 매출 250억원 돌파도 유력하다. 회사는 주력 파이프라인 및 시장성 있는 주요국가에 자원을 집중하고 비용절감에도 전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디포스트는 지난 1분기 매출 173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메디포스트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품목허가를 받은 국내 최초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 개발사다.
지난해 약 19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고 지난 1분기에는 분기 매출만 62억원에 달한다.
2020~2021년 매출액 증가세가 한자릿수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13% 증가하며 다시 두 자릿 수 성장세로 복귀한 것이다.
카티스템은 메디포스트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주력사업으로 흑자전환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카티스템의 매출에 계절성이 크지 않음을 감안했을 때 1분기 매출규모(62억원)만 일정하게 유지해도 연 매출 250억원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늘어나는 수요에 대한 대응도 마쳤다. 지난 2021년 메디포스트는 카티스템의 생산능력(CAPA)을 1만 바이알에서 2만 바이알로 늘렸고 지난달에는 3년마다 시행되는 식약처의 GMP 정기 실사에서 GMP 적합 판정서도 취득했다.
줄기세포 치료제는 유통기한이 제한적인 까닭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시판허가를 받은 뒤에도 의약품 현지 수급 문제가 남아있다.
앞서 메디포스트는 말레이시아 진출 계획을 밝혔다 철회하기도 했다. 선택과 집중을 위해 당분간 해외진출 전략은 시장성이 높은 미국과 일본에 주력할 방침이다. SMUP-IA-01는 메디포스트의 2세대 줄기세포 치료제로 주사형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다.
메디포스트는 지난 1월 카티스템 일본 임상 3상 첫 환자 투여를 마친 상태다. 빠른 임상 3상 진행을 위해 일본 임상병원 의료진 대상 카티스템 심포지엄 개최, 라이브 수술 참관 등의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미국 임상 3상 진입을 위해서도 FDA와 논의하기 위한 사전 준비작업이 진행 중이다. 내년 중 FDA에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관절염 시장은 2026년까지 35억 달러(약 4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중 미국이 전체 시장의 75%(26억 달러, 3조5000억원)를, 일본이 15%(5억3000만 달러, 7000억원)를 차지할 전망이다.
하지운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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