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하지운 기자] 에코프로에이치엔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코프로에이치엔 주가는 종가보다 4% 오른 9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6519주이다.
2차전지 투자 열풍이 불면서 국내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최근 2차전지 강세로 시가총액 최대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는 코스닥시장은 26일 하루 동안에만 70포인트 넘게 등락하며 크게 출렁였다.
올 들어 주가가 급등한 2차전지주(株)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진 데 따른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차전지 양극재 지주회사인 에코프로 주가는 이날 장 중 한때 전날보다 25.33% 급등한 153만900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오후 들어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결국 5.03% 하락한 12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7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에코프로비엠도 이날 28.35%까지 급등했다가 1.52% 떨어진 45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포스코홀딩스도 장 중 한때 21.27% 급등한 76만4000원으로 꼭짓점을 찍은 뒤 63만 원(―4.26%)으로 고꾸라졌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역대 최다인 1480개 종목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닥 거래대금은 26조2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였다.
앞서 25일 장중 130만 원을 넘어선 에코프로 주가는 올 들어 1299% 올랐다. 에코프로비엠(44조5000억 원)과 에코프로(32조7000억 원)는 코스닥 시가총액 1, 2위를 달리고 있다.
또 다른 계열사 에코프로에이치엔을 합친 3사의 시가총액은 코스닥시장의 18%를 차지하는 등 2차전지주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2차전지 열풍은 관련 소재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전력기기, 전자부품 제조업체들을 자회사로 둔 LS는 ‘제2의 에코프로·포스코홀딩스’로 주목받으며 25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근 LS가 2차전지 소재업체 엘앤에프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구체 사업 진출 계획을 밝힌 게 계기가 됐다.
2차전지 열풍의 요인에는 전기자동차 점유율 확대에 따른 2차전지 수요 기대감이 자리잡고 있다. 이와 함께 팬데믹 이후 소비가 줄면서 가계에 누적된 초과 저축(기존 저축 수준을 넘어서는 저축분)이 최대 129조 원에 달하는 등 개인 투자자들의 여윳돈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운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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