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하지운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 시간외 매매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 주가는 종가보다 2.38% 내린 7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시간외 거래량은 27만1625주이다.
28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포스코인터내셔널 주가가 5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전날 하락분을 이날 대부분 되찾았다.
이날 포스코인터내셔널 주가는 전날보다 20.12%(1만3400원) 오른 8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보다 2.55%(1700원) 낮은 6만4900원에 출발한 뒤 머지 않아 상승전환했다. 이후 상승폭을 줄곧 크게 키웠다.
거래량은 1726만5478주로 전날보다 230만 주가량 늘었다.
시가총액은 14조738억 원으로 3조 원가량 증가했다. 전날 11조 원대까지 떨어진 시가총액은 이로써 하루 만에 14조 원대로 복귀했다. 시가총액 순위도 26위에서 21위로 껑충 뛰었다.
개인이 280억 원어치를, 외국인이 16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타법인도 6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50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주가가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기 시작한 건 지난해 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일본 주요 종합상사 주식의 보유 비중을 늘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다.
세계 곳곳에 물건을 실어 나르는 데 그쳤던 일본 상사 기업들이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나선 것처럼 포스코인터내셔널도 2차전지, 친환경에너지 등으로 사업 다각화 전략을 펼쳤다.
올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주가 상승률은 일본 주요 상사 기업의 약 8배 수준이다. 이토추상사와 미쓰이물산이 도쿄 증시에서 약 40% 오르는 동안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약 300%가량 상승했다.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였지만 사업 다각화에 성공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저력을 보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4월 '친환경 에너지 & 글로벌 비즈니스 개척자 (Green Energy & Global Business Pioneer)'라는 새로운 비전 아래 2030년까지 연간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4조원 이상의 이익 체력을 확보하고 시가총액을 23조원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동양 NH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사업 밸류데이를 통해 흑연 조달과 동박 원료 및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 포스코 그룹 2차전지 밸류체인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역할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액화천연가스(LNG) 증산과 탄소포집저장(CCS) 및 재생 에너지사업도 담당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포스코그룹 2차전지 밸류체인과 2050 탄소중립 비전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2분기 연결기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매출액은 8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기존 분기 최대 실적이었던 3460억원을 뛰어넘은 3572억원을 달성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17% 상회했다"며 "LNG 밸류체인 일원화와 2차전지 소재 트레이딩 등 회사가 다루는 여러 사업 영역별 중단기 비전제시가 최근까지 기업가치 증대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에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호조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철강 업황 둔화에 따라 일부 트레이딩 수익 감소와 미얀마 가스전의 비용회복 하락으로 2분기 대비로는 감소할 예상"이라며 "발전 부문이 성수기에 진입하고 구동 모터 코아 판매량이 증가하는 3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운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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