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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노이, 주가 강세…'VRN11' 비임상 시험 결과 호조

2023-08-21 05:57:56

보로노이, 주가 강세…'VRN11' 비임상 시험 결과 호조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보로노이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시간외 매매에서 보로노이 주가는 종가보다 1.6% 오른 7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보로노이의 시간외 거래량은 2156주이다.
세계폐암학회 초록이 공개되면서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돌연변이 폐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보로노이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로노이의 후보물질 'VRN110755'은 동물시험에서 뛰어난 돌연변이 선택성과 뇌 투과율을 보였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폐암학회(IASLC 2023 WCLD)의 발표 논문 초록이 전날 공개됐다.

국내에서 4세대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보로노이도 초록을 공개했다.
보로노이는 VRN110755(VRN11)의 비임상 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VRN11은 타그리소 투여 후 발생하는 C797S 내성을 표적하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미국에서는 EGFR 변이 폐암 1차 치료제로 타그리소가 처방된다. 이후 내성이 발생한 환자에게는 마땅한 약이 없어 관련한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에 공개된 초록에서 VRN11은 뛰어난 뇌 투과성을 보였다. 약물이 뇌로 잘 들어갔다는 뜻이다. EGFR 변이 폐암 환자의 약 절반은 뇌로 암세포가 전이된다.
타그리소가 뇌 전이 폐암 환자에 효과가 좋지만 내성이 발생하면 그 후에는 사용할 약이 없다.

초록에 따르면 VRN11의 뇌 투과성은 쥐 실험에서 1.6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약물의 뇌 투과 수치는 1이다. 타그리소를 포함한 다른 약물과 비교해 더 높은 투과성이다.

또 EGFR 돌연변이를 정상 EGFR보다 100배 더 선택적으로 타깃했다. 동물에게 약을 먹였을 때 효과가 48시간 유지됐다. 사람 대상 시험을 진행할 수 있는 안전성도 확보했다.

VRN11은 올해 임상 1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지난 6월 보로노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VRN11의 임상 1상 시험을 신청했다. 경쟁 약은 블루프린트 메디슨스(Blueprint Medicines)의 'BLU-701'였지만 최근 효능 부족으로 개발이 중단됐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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