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테라사이언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시간외 매매에서 테라사이언스 주가는 종가보다 5.55% 내린 1718원에 거래를 마쳤다. 테라사이언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86만3659주이다.
지난 17일 테라사이언스는 최대주주인 씨디에스홀딩스 보유 지분이 당초 11.61%에서 6.47%로 낮아졌다고 공시했다.
최대주주인 씨디에스홀딩스는 보유 주식 전량을 담보로 와이앤제이대부, 더블유대부파트너스, 김영선 씨 등에 자금을 융통했다.
최근 주가가 떨어졌지만, 이를 변제하지 못하면서 담보권이 실행됐다. 총 470만370주에 대해 반대매매가 진행됐고, 금액으로는 125억4823만9814원 규모다.
반대매매 이후 주가가 하락하는 악순환에 빠지면, 나머지 지분이 시장에 쏟아질 가능성도 있다. 지분 전량이 담보로 잡혀있어서다. 담보권이 전부 실행되면 최대주주 지분은 0%가 된다.
테라사이언스는 고압용 유압 관이음세를 생산하는 금속 제조업체다. 이차전지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히면서 올 초부터 주가가 세 배 가까이 뛰었다. 다만 투자 단계여서 실제 사업 성과는 알 수 없다.
테라사이언스의 주가 급락 배경은 지난 16일 투자주의환기종목에 지정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강한 매도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테라사이언스는 '반기 검토(감사)의견 비적정'에 따라 투자환기종목에 지정된다. 근거 규정은 코스닥시장상장규정 제52조 및 동규정 시행세칙 제48조에 의거한다.
투자주의환기종목이란 관리종목 내지 상장폐지로 악화될 우려가 있는 부실 위험징후 기업을 의미한다.
투자자들이 리스크가 있는 종목을 이해하지 못하고 투자하지 않도록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지정해 투자자들을 보호하는 일종의 보호수단이라고 볼 수 있다.
리스크가 발생한 기업은 해당 사유가 확인된 날 다음 거래일에 바로 지정되며, 해제는 리스크에 따라 리스크 해소 완료 시 다음 거래일 바로 해제된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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