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마녀공장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마녀공장 주가는 종가보다 10% 오른 3만5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마녀공장의 시간외 거래량은 18만2215주이다.
중국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로 주춤했던 화장품주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화장품주는 최근 중국의 자국민 단체관광 허용 소식에 일제히 급등했다. 일부 종목은 상한가 행진을 기록했다.
그러다 중국 7월 실물지표 부진,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중심으로 확산한 중국 경제 불안감에 하락했다.
하지만 중국의 방한 수요 확대 기대감이 우려를 짓누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번 중국 단체관광 허용조치에 따라 오는 9월 29일부터 시작되는 중국 국경절 연휴와 항공기 동계운항시즌(10월29일) 전후로 항공수요가 72만명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 상반기까지 7개 국내 지방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인 여행객은 12만5000명으로 2019년 대비 18.8% 수준의 회복에 그쳤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사드 보복 전까지 중국인 관광객은 한국 시장의 가장 큰손이었다”며 “중국인 입국자 수가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12월 수준으로 회복되면 지금보다 3배 이상 많은 중국인이 국내에서 지갑을 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시장은 유커가 예상대로 돌아오면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8월 14일 한국관광 데이터랩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중국인 관광객 인당 평균 지출 경비는 1632달러(약 219만 원), 1일 평균 지출 경비는 340달러(약 45만6000원)로 나타났다.
같은 시기 방한 관광객 수 2위인 일본인 관광객의 인당 평균 지출 경비 758.9달러(약 102만 원)의 2배가 넘는다.
한편 뷰티 전문기업 마녀공장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 매출액 472억원, 영업이익 72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8.1% 감소한 수치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브랜드·제품 광고비 증가와 일본 오프라인 채널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광고선전비가 전년 동기 대비 약 30억 원 증가했고 엔데믹에 따라 일본 오프라인 채널 확대가 매출 원가 상승으로 이어져 전반적인 외형 성장은 실현했으나 영업이익 부분은 감소세를 보였다.
국가별 경영성과를 살펴보면 국내는 전년 동기 대비 20.2% 성장한 매출액 215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일본 시장은 매출액 15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2.8% 감소한 수치로 오프라인 채널 전환으로 인한 일시적 하락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일본 외 중국, 미국, 유럽 등은 불안정한 국제 정세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마녀공장은 하반기 매출·손익 개선을 위해 국내 온라인 판매 채널 구조 조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일본 시장에선 현지 톱티어 광고 모델 기용을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더욱 공고히할 예정이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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