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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투세븐, 주가 급등…중국 연휴 앞두고 단체관광 기대

2023-08-22 05:26:00

제로투세븐, 주가 급등…중국 연휴 앞두고 단체관광 기대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제로투세븐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제로투세븐 주가는 종가보다 2.06% 오른 5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로투세븐의 시간외 거래량은 8236주이다.
중국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로 주춤했던 중국 소비주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중국 소비주는 최근 중국의 자국민 단체관광 허용 소식에 일제히 급등했다. 일부 종목은 상한가 행진을 기록했다.

그러다 중국 7월 실물지표 부진,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중심으로 확산한 중국 경제 불안감에 하락했다.

하지만 중국의 방한 수요 확대 기대감이 우려를 짓누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번 중국 단체관광 허용조치에 따라 오는 9월 29일부터 시작되는 중국 국경절 연휴와 항공기 동계운항시즌(10월29일) 전후로 항공수요가 72만명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 상반기까지 7개 국내 지방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인 여행객은 12만5000명으로 2019년 대비 18.8% 수준의 회복에 그쳤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사드 보복 전까지 중국인 관광객은 한국 시장의 가장 큰손이었다”며 “중국인 입국자 수가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12월 수준으로 회복되면 지금보다 3배 이상 많은 중국인이 국내에서 지갑을 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시장은 유커가 예상대로 돌아오면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8월 14일 한국관광 데이터랩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중국인 관광객 인당 평균 지출 경비는 1632달러(약 219만 원), 1일 평균 지출 경비는 340달러(약 45만6000원)로 나타났다.

같은 시기 방한 관광객 수 2위인 일본인 관광객의 인당 평균 지출 경비 758.9달러(약 102만 원)의 2배가 넘는다.

한편 매일유업의 계열사이자 유아 화장품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제로투세븐에 대해 ‘대중(對中) 수요 상승’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제시됐다.

박 연구원은 제로투세븐이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제로투세븐은 벤더(현지 도매 유통상)를 통해 중국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2022년까지 화동(상해포함)·화주·화남(광저우 포함)에 진출한 상황”이라며, “올해 2월 중국 위생허가 획득으로 어린이 화장품 전문 표식인 ‘샤오진둔(小金盾)’ 라벨 부착이 가능함에 따라 적극적인 지역·채널 확장이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분기 베이징 지역을 포함한 화동·화북 지역 유아동 유통 채널에 본격 런칭 예정이며, 중국 시내면세점에도 입점 계획을 갖고 있다”며, “1분기는 확진자 수 급증 및 국내 면세 매출 위축에 따라 부진하나, 3월부터 중국 신규 채널 초도 물량 납품되며 매출 회복, 2분기 채널 유통되며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또 제로투세븐이 지금까지 중국에서 이뤄온 성과에 주목했다. 그는 “제로투세븐은 2000년 유아동 의류 사업을 시작으로 설립되었으나, 2009년 유아동 스킨케어 ‘궁중비책’을 런칭하며 화장품 산업에 진입, 현재 주력은 화장품”이라며, “해외 수출은 대부분 중국으로 동사의 화장품 대부분이 중국 수요”라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 영향으로 매출 타격이 있었으나, 2022년 면세와 중국이 각각 40% 성장, 4% 감소하며 놀라운 성과 기록했다(중국 화장품 시장 4% 감소)”며, “2022년 기준 화장품 비중은 66% 이며, 수출(해외) 비중은 58%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그는 화장품 외 사업 부문에 대해서는 “2018년 분유 캔뚜껑 제조 영역인 포장사업을 편입했다. 포장 또한 매출의 95%가 수출로 구성, 전사 해외 비중은 67%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패션 사업은 지속된 적자 끝에 지난해 청산했다”고 덧붙였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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