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솔브레인홀딩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솔브레인홀딩스 주가는 종가보다 2.17% 오른 3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솔브레인홀딩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4005주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솔브레인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32만원으로 유지했다. 시장 기대치를 밑돈 2분기 실적을 냈지만 업황 회복이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홍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솔브레인의 매출액은 2187억원, 영업이익은 331억원을 기록했다"며 "주요 고객사들의 가동률 조정 영향으로 전반적인 반도체 소재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라고 했다.
박 연구원은 "식각액 출하량은 지난 1분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각각 5%, 22% 밑돌았다"고 했다.
이어 "올해 솔브레인의 매출액은 9025억원, 영업이익은 1493억원으로 추정도니다"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176단 이상 낸드 플래시 양산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인산계 식각액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고 고객사의 가동률 회복 시 식각액 수요도 다시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3nm(나노미터) 비중이 유의미하게 상승하면 초산계 에천트 실적 기여도가 빨라질 것"이라며 "파운드리 모멘텀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솔브레인홀딩스의 주요 사업은 지주사로 얻는 배당수익 등과 2차전지 재료부문, 디스플레이 재료부문, 바이오헬스케어 부문 및 기타 부문으로 나뉜다. 2021년까지만 해도 디스플레이 소재부문 매출이 34.8%를 차지하며 메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는 2차전지 소재부문 매출이 45%에 이른다.
솔브레인홀딩스는 반도체에 회로를 새기고 세척하는 과정에서 쓰이는 다양한 화학물질을 제조하며 커온 기업이다. 소재기술은 반도체를 넘어 디스플레이, 2차전지 전해액 등으로 확장됐으며 디스플레이용 광학필름과 후공정을 담당하는 솔브레인SLD, 솔브레인옵토스 등을 거느린 지주사로 거듭났다.
솔브레인의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솔브레인홀딩스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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