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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이랩, 주가 급등…엔비디아 GPU 품귀에 수혜 기대↑

2023-08-24 04:42:37

씨이랩, 주가 급등…엔비디아 GPU 품귀에 수혜 기대↑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씨이랩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씨이랩 주가는 종가보다 3.79% 오른 1만5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씨이랩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7613주이다.
하반기 들어 주춤한 반도체 업종이 다시 강세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매수세가 몰리면서다.

너도나도 AI(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에 뛰어들면서 AI 반도체 품귀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엔비디아가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호실적을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반기 반도체주가 다시 주도주로 부각될지 주목된다.

올 상반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장주를 비롯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주는 일제히 급등했다. 생성형 AI '챗GPT'가 촉발한 AI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도체 업종으로까지 이어지면서다.

AI 서비스 구현을 위해선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저전력으로 처리하는 AI 전용 반도체가 필요한데 관련주가 수혜를 본 것이다.
지난 5월 엔비디아는 1분기(2~4월) 실적 발표 당시 매출이 71억9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65억2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고,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09달러로 역시 기대치(0.92달러)를 10% 이상 상회했다고 밝혔다.

2분기엔 110억달러의 매출을 전망했다. 시장 예상치(71억5000만달러)를 50% 뛰어넘는 수치로 AI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판단에 이같은 전망치를 내놓은 것이었다.

예상을 훌쩍 웃돈 매출 전망치에 실적 발표 다음 날인 지난 5월 25일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24% 급등했다. 같은달 30일엔 장중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돌파했고, 6월 13일엔 종가 기준으로도 시총이 1조달러를 넘어섰다. 엔비디아는 고부가가치 AI용 반도체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의 최강자다. 점유율이 90% 이상이다.
한편 한국IR협의회가 씨이랩에 대해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 증가의 국내 최대 수혜주라고 평가했다.

김재윤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AI 영상분석 전문 기업 씨이랩은 챗GPT와 엔비디아가 쏘아올린 AI 시장 성장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특히 AI 영상 분석 시장은 대용량 영상 데이터가 폭증하는 현대 사회에서 고가의 인력을 대체하며 정확도를 높인다는 점에서 빠른 시장성장을 보이는 중”이라고 밝혔다.

씨이랩은 AI 영상분석 플랫폼 X-AIVA와 클라우드 기반 AI 영상분석 서비스 Vidigo를 출시하며 B2B뿐 아니라 B2C 시장까지 진출했다. 또 AI 영상분석에 필요한 학습용 데이터를 가상으로 생성하거나 실제 데이터를 가공해 판매하는 X-GEN, X-Labeller 서비스도 공급하고 있다.

씨이랩은 GPU 활용률을 높이는 솔루션 Uyuni를 엔비디아 GPU에 탑재해 판매하고 있다. 씨이랩은 2019년부터 엔비디아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GPU 어플라이언스 사업부는 2022년 기준 전사 매출의 83.9%를 차지한다.

김 연구원은 “AI 수요 증가에 따라 Uyuni 어플라이언스는 GPU 카드 또는 서버단위로 납품되던 구조에서 데이터센터 단위로 사업규모가 확대되는 중”이라며 “특히 엔비디아와 파트너십을 체결함에 따라 엔비디아 신기술에 대응한 씨이랩 제품 최적화가 선제적으로 이뤄지는 중”이라고 했다.

AI 시장성장에 따른 엔비디아 GPU에 대한 수요 증가가 씨이랩 매출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올해도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봤다. 씨이랩 2022년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대비 71.3% 늘어난 99억원, 영업손실은 4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큰 폭 성장한 매출액은 GPU 어플라이언스 매출 증가에 기인했다. 2023년 1분기는 매출액 전년대비 64.9% 줄어든 2억6000만원, 영업손실은 1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부진했다.

김 연구원은 “2023년 Vidigo 신규서비스 출시에 따른 매출 증가와 Uyuni의 안정적인 매출에 따라 작년대비 소폭 성장한 매출액 103억원, 영업손실 35억원 달성을 전망한다”고 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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