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EDGC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23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21일 EDGC는 국내사모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148만7845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EDGC의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2386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EDGC의 상장주식총수는 8842만5600주로 늘어나게 된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EDGC(이원다이애그노믹스)는 캔서엑스(CancerX) 멤버로 합류하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캔서엑스는 미국 바이든 정부가 캔서문샷(Cancer Moonshot) 정책을 구체화하기 위해 지난 2월 설립한 공공·민간 협력체다.
캔서문샷은 향후 25년간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50% 이상 줄이겠다는 정책으로, 암 치료제 및 진단기술 도입에만 연간 18억달러(약 2조4000억원)가 투입된다.
미국 내 최고 암 연구소인 모핏암센터와 디지털의학학회가 참여 중이며 존슨앤존슨, 아스트라제네카(AZ) 등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 인텔, 아마존 등 글로벌 IT업체들도 함께하고 있다.
EDGC의 이번 캔서엑스 멤버 합류는 주력 기술인 '온코캐치'의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온코캐치' 암검진 기술을 통해 다중암 조기 진단과 치료 효율 증대에 획기적인 성과도 기대된다. 캔서엑스측은 EDGC와의 협약 협의 시점부터 '온코캐치' 관련해 지속적으로 기술 및 협력 문의를 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EDGC는 캔서엑스 합류를 계기로 북미 시장 진출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미국 콜로라도 주 소재의 클리아랩(CLIA LAB) 인수도 마무리 단계로, 검사 센터와 연계한 정부 및 민간 기업들과의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EDGC의 온코캐치는 혈액에 존재하는 세포유리DNA(cfDNA: cell-free DNA) 중 극미량으로 암세포 유래 순환종양 DNA(ctDNA)을 검출한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적용해 암 발생과 관련된 후생유전학적 변화인 메틸레이션(Methylation) 패턴을 측정하며 극초기에 암 진단이 가능하다.
세계 최초로 제한효소법(Restriction Enzyme Based Method)을 활용해 DNA 메틸레이션을 분석하는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해 국내 특허등록도 마쳤다. 온코캐치 제한효소법은 암DNA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마커를 분석해 암을 극초기에 발견한다. 암 재발 유무 및 맞춤형 표적 항암제 선택에도 활용된다.
이민섭 EDGC 대표는 "이번 캔서엑스 멤버 합류는 온코캐치의 기술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며 "앞으로 북미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 온코캐치의 우수성을 알리고 K바이오 위상을 높이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