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디에이테크놀로지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디에이테크놀로지 주가는 종가보다 3.79% 내린 4565원에 거래를 마쳤다. 디에이테크놀로지의 시간외 거래량은 15만4072주이다.
이는 디에이테크놀로지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 디에이테크놀로지는 국내사모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주식 15만2625주가 오는 31일 추가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추가 상장 후 디에이테크놀로지의 상장주식총수는 3278만2244주로 늘어난다.
디에이테크놀로지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3276원이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코리센과 신공정 개발을 통한 ‘망간-비스무스(Mn-Bi)’ 합금의 자성 특성 구현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히면서 주가가 강하게 상승했다.
한국재료연구원에 따르면 Mn-Bi계 합금 분말과 벌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최대에너지적(BHmax) 14.4MGOe 값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Mn-Bi 페라이트의 이론적 최대 에너지적 값은 약 16~17MGOe으로 디에이테크놀로지와 코리센은 이론적 수치의 약 89%를 달성했다”며 “이번 결과를 기반으로 국내 완성차 업체와 협력과제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대에너지적(BHmax)은 영구자석의 세기(자성)를 나타낸다. 최대 에너지적에서 작동할 때 에너지 밀도에 비해 가장 높은 효율을 갖는다.
디에이테크놀로지 관계자는 “Mn-Bi 페라이트의 고유한 특성에 더해 신공정 개발을 통해 업그레이드된 Mn-Bi계 합금분말 제조 역량을 확보한 만큼 희토류 영구자석은 물론 기존 페라이트까지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신공정 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Mn-Bi 페라이트 최대에너지적을 확인한 만큼 이번 결과를 기반으로 협력과제뿐만 아니라 공급협의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며 “페라이트는 현재 전자, 가전제품을 넘어 자동차, 군사 및 방위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하고 있어 빠르게 적용 가능한 분야부터 순차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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