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풀무원이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장 마감후 거래소는 풀무원에 대해 "다음 종목은 29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풀무원의 투자주의종목 지정 요건은 '특정계좌(군) 매매관여 과다종목'이다.
풀무원은 28일 기준 ▲당일 종가가 3일 전날의 종가보다 15% 이상 상승. 단, 시장지수의 상승률이 3일간 8% 이상일 경우 25% 이상 상승했고 ▲당일을 포함한 최근 3일간 특정계좌(군)의 시세영향력을 고려한 매수관여율이 5%이상인 일수가 2일 이상이며 ▲당일을 포함한 최근 3일간 일평균거래량(정규시장 기준)이 3만주 이상이었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매매거래정지' 순서의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한편 DS투자증권은 풀무원에 대한 목표주가 1만4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근 미국 법인이 적자폭을 줄이고 있어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 증권사 장지혜 연구원은 "해외 사업의 적자가 의미있게 줄어드는 내년부터 풀무원의 국내 사업 가치도 적정하게 평가받을 것"이라며 "2015년 972억원이었던 풀무원 미국 법인의 매출액은 올해 4007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풀무원은 미국 내 두부 점유율 1위"라며 "식물성 단백질 선호 트렌드에 따라 두부 매출이 늘어나고 있으며 풀무원은 공장을 증설해 B2C와 B2B 시장을 모두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2분기 풀무원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 늘어난 168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 증가한 7554억원으로 집계됐다. 식품제조유통 부문의 부진을 해외 실적과 식품서비스유통 사업이 상쇄했다는 설명이다.
각 부문별 실적에 대해 장 연구원은 "식품제조유통 사업은 기저 부담과 원부자재 비용이 늘어 실적이 부진했다"며 "식품서비스유통은 군급식 및 대기업 캡티브(내부 계열사) 수주에 따라 수익성잉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법인의 2분기 적자폭은 전년 동기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고, 일본은 정부보조금 효과, 두부바 판매량에 힘입어 흑자 전환했다"며 "중국은 실적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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