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NE능률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NE능률 주가는 종가보다 2.04% 내린 5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NE능률의 시간외 거래량은 20만4562주이다.
학생 개개인이 학업성취도에 맞는 콘텐츠를 공부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개발이 본격화한다는 소식에 전일 NE능률 주가는 22% 넘게 급등했다.
교육부 30일 'AI 디지털교과서 개발 지침'을 발표하고 다음 달부터 이러한 지침을 바탕으로 개발사들이 교과서 개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민간이 자율성·창의성을 바탕으로 질 높은 교과서를 만들어 AI 기반의 '맞춤형 학습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학습데이터 수집·관리, 기반(인프라) 구축 등 핵심 기능에 대한 지침을 마련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우선 교과서 개발사는 AI 디지털교과서를 클라우드(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제작해야 한다.
교육과정에 따라 다양한 AI 기능을 활용해 맞춤 학습을 지원할 수 있도록 기능 확장이 쉬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개발사는 자체적으로 학습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하기 위한 체계를 갖춰야 한다.
학생들이 교과서를 활용하면서 쌓이는 각종 정보는 개발사가 자체적으로 활용해 개인별 학업성취도 분석, 콘텐츠 추천 등에 활용하게 된다.
진단평가 등 인지영역 정보와 학습시간·태도 등에 관한 정보는 국가 데이터 허브로도 전송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습 데이터 일부를 국가 데이터 허브로 보내는 것은 국가 단위의 학습 수준 분석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학생이) 다른 교과서를 쓰게 될 때 학생 이력을 관리해줘야 하는 문제도 있어서 필요한 최소한의 데이터와 전송 주기를 갖고 저장소에 저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안전한 정보 관리를 위해 교육부는 개발사가 데이터의 보안·정보보호를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일정 수준의 보안인증(클라우드 보안인증 '중' 등급 이상)을 얻은 인프라(IaaS)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도록 했다. 서비스 대상자 규모에 따라 받아야 하는 개인정보보호 관련 인증도 획득해야 한다.
개발된 교과서는 2025학년도부터 초등학교 3∼4학년과 중1·고1 학생들이 수학·영어·정보 교과에서 활용하게 된다.
학생들은 학습 이해도와 특성 분석을 바탕으로 맞춤 학습경로와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고, 교사들은 맞춤형 수업 설계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교육부는 전망했다.
교육부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기술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개발사에 기술 상담(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연석 교육부 책임교육정책관은 "개발사들은 지침을 참고해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과서 개발에 힘써달라"며 "교육부도 현장의 의견을 들으면서 양질의 교과서가 개발될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플랫폼선도기업 NE능률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개별 맞춤화 수학교육으로 공교육에서 유명한 ‘마타수학’의 비트루브와 AI 디지털교과서 개발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NE능률은 ‘능률VOCA’ 시리즈, ‘튜터’ 시리즈 등 대표적인 베스트셀러 교재와 탁월한 품질의 영어 교과서를 바탕으로 교육 업계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기업이다. 현재 중·고등 교과서(영어, 제2외국어) 및 영어·수학·독서논술 교재 출판, 영자신문, 영유아 교육 브랜드 아이챌린지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이번에 새로운 중학 수학 교과서 개발을 진행함으로써 영어, 제2외국어에 이어 수학까지 교과서 과목을 확장한다.
비트루브는 전국 1300여개 학교의 수학 수업시간에 학생 개별화 맞춤형 수업을 지원하는 AI 수학 전문 에듀테크 회사로 NE능률의 콘텐츠 전문성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며 중학교 수학 AI디지털교과서를 공동 개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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