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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우전자, 주가 급락…전환사채 자금 김천 공장 사용 전망

2023-08-30 06:03:04

덕우전자, 주가 급락…전환사채 자금 김천 공장 사용 전망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덕우전자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덕우전자 주가는 종가보다 2.2% 내린 93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덕우전자의 시간외 거래량은 1443주이다.
이는 덕우전자가 전환사채권 발행을 결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덕우전자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200억원 규모 1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29일 공시했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0.0%이며 사채 만기일은 2028년 8월31일이다

이번 덕우전자의 전환사채는 증권사와 증권사가 운영하는 메자닌펀드들이 인수한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이번 조달 자금은 2차전지와 반도체 등 신사업 진출을 위해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덕우전자 최근 '2차전지 부품'과 '반도체 부품'을 미래 먹거리로 확보하기 위한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4월, 신규 사업의 사업성 확보를 위해 반도체 소재회사인 원익머트리얼즈에서 사외이사를 지낸 김기범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를 영입해 덕우전자 사내이사(CTO)겸 자회사 덕우세미텍 대표로 선임한데 이어 최근 2차전지 및 반도체 부품 생산 라인 확보를 위한 투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덕우전자는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 2차전지 부품, 장비 제조 판매업 ▲ 반도체 부품, 장비 제조 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의결해 신규 사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증권가에서는 덕우전자가 올해 200억원을 추가 투자해 김천 공장에서 2차전지 부품 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규상 하나증권 연구원은 "덕우전자는 209억원을 들여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김천에 공장을 신설, 현재 공장 완공 후 기존에 구미에 있던 전장사업부를 이전했으며, 올해 추가적으로 약 200억원을 투자해 해당 공장에서 2차전지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현재 사업 초기 단계로 정확한 생산능력을 파악할 수 없으나, 공장 자체의 규모만 보자면 구미 1~3 사업장을 합친 것보다 크다. 향후 해당 사업 본격화 시 전사 외형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덕우전자가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해 테슬라를 타깃으로 한 원통형 배터리 부품 사업에 뛰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덕우전자는 LG전자 및 LG이노텍의 협력사로, 모바일 카메라 모듈에 장착되는 정밀부품과 자동차 전장부품에서 기술력과 공급력을 인정받고 있는 덕분이다.

실제로 덕우전자는 지난해 2차전지 원통형 배터리 부품 개발을 위한 경력채용을 실시한 바 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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