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유진로봇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약세를 보였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유진로봇 주가는 종가보다 1.05% 내린 56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콤의 시간외 거래량은 5만7143주이다.
앞서 유진로봇은 투자경고종목에서 해제되면서 주가가 강하게 상승했다. 다만 주가가 급등해 투자경고종목 재지정 우려가 커지면서 시간외 매매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 장 마감 후 거래소는 유진로봇에 대해 "다음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에서 해제되어 29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고, 해제 이후 추가 상승시 투자경고종목으로 재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유진로봇의 투자경고종목 해제 사유는 투자경고종목 지정일(2023년 8월 14일)부터 계산해 10일째(해제요건 미 충족시 연장됨)이후 날인 2023년 8월 28일(T)의 종가가 ▲5일 전날(T-5)의 종가보다 60%이상 상승하지 않고 ▲15일 전날(T-15)의 종가보다 100%이상 상승하지 않고 ▲판단일(T)의 종가가 최근 15일 종가중 최고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유진로봇은 29일을 기준으로 10일째 되는 날 이내의 특정한 날에 ▲종가가 투자경고종목 지정 전일(8월 3일) 종가보다 높고 ▲종가가 투자경고종목 해제 전일(8월 21일) 종가보다 높으며 ▲종가가 2일 전일(T-2) 종가보다 40% 이상 상승하는 경우 투자경고종목으로 재지정된다.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경우 유진로봇의 주식 매매거래가 1회 정지될 수 있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매매거래정지' 순서의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한편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유진로봇이 LG유플러스와 물류로봇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히면서 주가가 강하게 상승했다.
LG유플러스는 '서빙'에 이어 '물류'로 로봇사업 분야를 확대하고, 물류센터 운영 자동화에 기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협약으로 5G 통신망과 플랫폼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로봇 사용환경을 구축한다. 유진로봇은 고품질 물류로봇과 시장 내 사업운영 노하우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양사는 초기 투자비용에 대한 고객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구독형 상품 출시도 계획한다.
LG유플러스는 물류로봇사업 협력을 위해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유진로봇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우측 첫 번째)이 유진로봇의 '고카트250' 시연을 듣고 있는 모습. (사진=유진로봇)
LG유플러스 물류로봇 사업은 기존 스마트팩토리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통신망을 공급해 실질적인 물류자동화를 구현하고, 로봇 관제 플랫폼을 개발·공급해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서빙로봇 시장에서 영향력을 늘려왔다. 이번 물류로봇 사업 진출에 이어 향후에도 배송·안내 등 로봇 산업에서 저변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9월 LG전자 서빙 로봇 '클로이(CLOi)'로 서빙로봇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달에는 국내 1위 서빙로봇 기업 브이디컴퍼니 등과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유진로봇은 3D 라이다 센서부터 자율주행·기능안전 컨트롤러, 표준 및 커스텀 플랫폼, 시스템 통합(SI) 등 자율주행 로봇 관련 기술을 개발해왔다.
유진로봇 자율주행 로봇 '고카트(GoCart)'는 최대 500kg 중량까지 운반 가능하다. 2021년 국내 물류로봇 최초이자 세계 3번째로 로봇안전표준 'ISO13482'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국내 시장 외에도 독일, 슬로베니아 등을 비롯해 세계 6개국에 수출했다. 이번 3분기 중 싱가포르에 수출할 계획이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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