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자비스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31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28일 자비스는 국내사모 신주인수권부사채 신주인수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26만2360주가 이날 추가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자비스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신주인수권 행사가액은 1982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자비스의 상장주식총수는 3075만4270주로 늘어나게 된다.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사채권자에게 사채 발행 이후에 기채회사가 신주를 발행하는 경우 미리 약정된 가격에 따라 일정한 수의 신주 인수를 청구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이다.
따라서 사채권자는 보통사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일정한 이자를 받으면서 만기에 사채금액을 상환받을 수 있으며, 동시에 자신에게 부여된 신주인수권을 가지고 주식시가가 발행가액보다 높은 경우 회사측에 신주의 발행을 청구할 수 있다.
다만 투자자가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앞서 엑스레이(X-RAY) 검사장비 제작 전문 업체인 자비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대용량 46파이 전기차(EV)향 원통형배터리 엑스레이 자동 불량 검사시스템 개발' 과제에 선정됐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강하게 뛰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엑스레이 기반의 고속 배터리 검사장비 시스템을 개발하며, 자비스가 주관기업으로 참여한다. 과제 전문기관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다.
개발 기간은 2023년 7월부터 2027년 7월까지다. 총 연구개발비는 22억5000만원이며 그 중 18억원은 정부지원금이다.
이번 과제는 대용량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내부의 이물 및 극간의 모든 불량을 고선량 엑스레이 기술과 AI 화질 기술을 활용하여 검출하는 배터리 검사장비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개발이 완료되면 미검출 0%의 검사정확도를 확보할 수 있다.
보통 검사장비의 속도가 빨라지게 될 경우, 촬영되는 엑스레이 화질이 저하돼 검사 정확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자비스는 AI 기술을 적용해 저화질 촬영 영상을 고화질 영상으로 변환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또한 과제를 통해 2D 이물 검사장비와 고속 3D 극간 배터리 검사장비를 연동해 검사 정확도를 높이고, 배터리 불량 오검출률을 감소시키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46파이 배터리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사이즈가 증가함에 따라 배터리의 용량이 커지고 에너지 밀도가 높아지면서 용량당 가격이 낮아지며 배터리 효율이 증가하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삼성SDI는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라인을 구축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4680 배터리를 연내에 양산할 계획이다.
자비스는 과제 선정으로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인 46파이 배터리의 원천 기술을 확보할 수 있으며, 국내외 글로벌 2차전지 업체의 46파이 양산계획에 맞춰 안정적인 수주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최근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용 이차전지 시장규모는 올해 1210억 달러(약 160조원)에서 2030년 4001억 달러(약 531조원)로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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