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엔젯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엔젯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62% 오른 1만6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젯의 시간외 거래량은 5977주이다.
엔젯은 600ppi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제조용 100 펨토리터 액적 생성용 및 500cP이상 고점도 잉크용 전기수력학 프린트 헤드장비기술 개발 국책과제에 총괄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지난달 31일 공시했다.
수행기간은 지난 7월1일부터 2026년 12월31일까지다. 총 사업비 103억2744만원, 정부출연금 80억5000만원이며 정부출연금 기준 자기자본 대비 16.99%다.
지난해 상장한 엔젯의 특장점은 전기력으로 용액을 제어하는 전기수력학(EHD:Electro-hydrodynamic) 잉크젯 프린팅 기술이다.
EHD 잉크젯 기술은 정전기력을 이용해 잉크를 제어·토출(액체 등을 파이프 등을 통해 내보내는 것)한다.
기존 잉크젯 방식이 압전소자 진동으로 잉크를 밀어내는 반면, EHD 잉크젯 방식은 전기장 힘으로 잉크를 밖에서 끌어당길 수 있다.
이 방식은 노즐 외부에서 잉크를 당기는 힘이 있기 때문에 노즐 크기보다 작은 액적(작은 물방울)을 만들 수 있고, 잉크 사용점도를 수백 cPs(Centipoise, 잉크 점도 단위) 이상으로 높일 수 있다.
EHD 잉크젯 프린팅이 기존 잉크젯 방식보다 더욱 정교한 프린팅이 가능한 것도 이 때문이다.
엔젯은 현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분야가 주력 매출원이다. 고객사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 등이다.
내년에는 배터리 전극 공정에 EHD 잉크젯 프린팅 적용을 기대하고 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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