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이엔플러스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엔플러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6% 오른 8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는 이차전지 음극재 핵심소재인 ‘흑연’의 국산화정책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대주전자재료가 주목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흑연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흑연은 이미 국내 일부지역에서 과거 생산이력과 매장이 확인된 바 있다. 하지만 이를 이차전지 음극재용 소재로 개발을 위해서는 정확한 광량 산정과 효율적인 개발을 위한 체계적인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에 산자부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을 통해 국내에 매장되어 있는 음극재용 천연흑연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음극재용 흑연광 스마트 탐사 및 원료화 기술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의 주관연구기관인 보민글로벌의 이동권 연구소장은 "현재 추진 중인 연구개발을 통해 특정 국가에 편중된 이차전지 원료의 공급이 국제관계의 긴장과 변화가 발생하더라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기술개발 사업에는 한국지질연구원이 국내 음극재 흑연광에 대한 스마트 탐사기술과 고순도 흑연제조를 위한 선광과 제련 기술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부경대학교가 최첨단 흑연 광산개발을 위한 채광 공정 모델링 및 디지털트윈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원은 피치 제조, 구상화 공정개발과 음극재 원료화 연구를 진행 중이다.
2단계 과정을 추진 중인 사업은 가평을 포함한 전국 3개소의 흑연 광구를 대상으로 탐사, 광체 분포 및 매장량 파악을 수행하고 있다.
이후 국내 전문기관과 함께 경제성 분석과 개발, 선광과 제련, 원료화 과정까지 이차전지 음극재용 구형흑연 원료의 자급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연구단은 지금까지 추진해 온 기술개발 주요 내용과 연구 성과를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양일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기술세미나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엔플러스는 세계 최초로 이차전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액상 그래핀을 개발해 본격 양산에 나선바 있다.
이번에 개발한 ‘액상 그래핀’은 그래핀 코팅 등에 활용되는 소재로 다양한 소재에 복합적으로 적용이 가능하다.
흑연을 소재로 하는 그래핀은 구리보다 100배 이상 전기가 잘 통하고 강철보다 200배 이상 강한 특성 덕에 ‘꿈의 신소재’로 주목을 받았으나 넓은 비표면적과 액상 형태에서 층이 분리되는 등의 현상 탓에 한계가 존재했다.
그래핀을 코팅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이로 인한 노즐막힘과 불균일 도포, 2차전지 전해액에 의한 박리 문제 등으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소재임에도 적용이 어려웠던 것이다.
하지만 이엔플러스는 나노 복합 기술로 기존의 문제점을 해결한 그래핀 코팅액 개발에 성공했다. 이미 이차전지의 양극과 음극용 도전재, 방열 소재로 시제품 평가를 완료했으며 스탠다드그래핀에 초도 양산 물량을 발주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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