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지더블유바이텍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약세를 보였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시간외 매매에서 지더블유바이텍 주가는 종가보다 1.7% 내린 8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더블유바이텍의 시간외 거래량은 3715주이다.
이는 지더블유바이텍의 신주 685만 주가 추가 상장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지더블유바이텍은 사모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684만9314주가 오는 15일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지더블유바이텍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876원이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앞서 지더블유바이텍은 경영권 분쟁이 심화되며 주가가 강하게 상승했다.
지난 28일 지더블유바이텍은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참고서류를 공시했다.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자인 고승환 씨는 지더블유바이텍의 주식 76만 주를 보유한 주주이다.
고 씨와 뜻을 함께하는 특별 관계자는 임진홍, 양상훈, 인큐인베스트먼트, 김시년, 명성임프레스, 배문영, 윤은정, 이윤재 씨이며 이들의 보유 주식을 모두 합치면 1221만1029주로 지분율이 21.92%에 달한다.
이들은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 결정(서울남부지방법원 2023비합100101결정)을 받아 오는 10월 16일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진행한다.
이들은 주주총회를 통해 기존 지더블유바이텍의 이사진인 양재원 씨 외 7인을 해임하고 고승환 씨 외 9인을 새로운 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고 씨는 "양재원 대표를 비롯하여 현 경영진들은 주식(양재원 0.19%, 김정국 0.19%, 정만호 0.65%, 김승일 0.19%)을 거의 보유하고 있지 않아 주주들의 입장을 잘 대변하여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며 "현 경영진은 지난해 2월 24일 타법인주식및출자증권을 공시하며 121억원을 제이케이파트너스1호조합에 출자했다. 그러나 4월 11일 타법인주식및출자증권양도결정 공시를 하면서 약1년 2개월만에 80억원에 양도하게 되며, 회사는 약 41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2020년 9월 24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양재원 이사는 사내이사로 선임되고 2021년 12월 16일 대표이사로 선임됐다"며 "2021년 연간 연결매출은 526억원으로 2020년 년간 연결매출 525억원과 비교하여 변화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18억원을 적자시현했다"고 전했다.
지더블유바이텍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것에 대한 문제도 지적했다.
고 씨는 "현 경영진들은 정상적 회사 운영과 비전을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자본금 확충을 위한 유상증자를 성공시키지 못하고 철회함으로 말미암아, 공시불이행 등으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 및 부과벌점 12점 및 공시위반제재금 4,800만원이 부과됐다"며 "4월 25일 약 170억원 제3자배정유상증자를 공시하였지만 현재까지 납입 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원의 허가로 주주들이 소집하고 진행하는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 현 경영진을 해임하고, 주주를 존중하는 경영진을 선임하여 회사를 정상화할 수 있도록, 저희가 제안한 안건에 대해 모두 찬성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지더블유바이텍이의 주주총회 소집공고일은 내달 22일이며, 주주총회일은 오는 10월 16일이다.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기간은 그 사이인 내달 27일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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