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주가는 종가보다 3.92% 오른 2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시간외 거래량은 15만3038주이다.
이는 현대모비스가 이스라엘 반도체 설계 전문사인 오토톡스와 손잡고 5G 기반 V2X(Vehicle to Everything) 통합제어기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현대모비스와 협력해 레이다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차량용 5G 통신모듈 개발에 성공한 현대모비스는 V2X 기술까지 융합한 텔레매틱스(차량에서 무선통신을 활용해 주행 중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를 통해 완전자율주행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5G 기반 V2X 통합제어기는 현재의 LTE 방식과 달리 차량과 차량 또는 차량과 시설간의 대용량·실시간 정보전달이 가능한 기술이다. 완전자율주행을 의미하는 자율주행 4단계 핵심기술로 분류된다.
현재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은 내 차에 장착된 센서가 주변 위험상황을 인지하고 알림을 주는 수준이지만, 완전자율주행은 차량 스스로 주행 환경을 판단하고 제어해야 한다. 이동 중에도 주변환경과 고속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5G 기반의 V2X 기술이 요구되는 이유다.
한편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2017년 설립된 이미징 레이더 개발 전문 스타트업이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고해상도 4D 이미징 레이다를 개발하고 있다. 4D 이미징 레이다는 자율주행차의 핵심 장치로 알려져 있다.
윤혁진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자율주행 시장 관련해서 가장 성장성이 높은 산업 중 하나”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세에 있으며 2024년부터 국내외 완성차 업체에 공급이 시작되면서 큰 성장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차량용, 드론용, 특장차용 등 모빌리티 시장을 주력으로 성장하고 있다. 차량용 레이다 제품은 GM, 현대모비스 등과 협력하고 있는 가운데 제품 개발을 완료했고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라이다급의 고성능을 갖추고 있으면서 높은 가격경쟁력을 가진 점이 강점이다. 3가지 거리모드를 제공하고 저전력과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 또 이미지가 어떤 클래스에 속했는지 알려주는 인공지능도 탑재돼 있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이 가진 자율주행 기술의 장점 중 하나은 산업확장성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다양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역량에 기반해 모빌리티 시장 외에 산업, 전자제품, 헬스케어, 스마트시티 등의 비모빌리티 분야로도 사업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중대재해 처벌 법률이 제정되면서 산업현장에서의 안전을 위한 산업용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실리콘밸리, 이스라엘, 일본, 유럽 등 글로벌 기업들와의 네트워크를 쌓으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점도 주요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아마존, 현대건설기계, LG, 현대모비스, GM, 포스코 등이 스마트레이더시스템과 손발을 맞추고 있다.
윤 연구원은 “현재 레벨3 차량에는 레이더가 4~6개, 레벨4 차량에는 10~21개 사용되고 있어 자율주행 시장 관련해서 가장 성장성이 높은 산업 중의 하나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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