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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고, 주가 급등…LG 전장 M&A 의지에 들썩

2023-09-05 09:07:24

오비고, 주가 급등…LG 전장 M&A 의지에 들썩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오비고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오비고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7.19% 오른 1만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4일 독일 뮌헨. 다음날 열리는 세계 최대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3’ 사전 행사인 ‘프레스 콘퍼런스’에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첫 번째 연사로 등장했다. LG전자의 콘퍼런스 세션은 전 세계 자동차 관계자와 취재진 400여 명이 몰리며 큰 관심을 받았다.

상기된 표정으로 무대에 오른 조 사장은 “모빌리티산업의 패권을 잡고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헝가리에 유럽 전장(전자장치)사업 전진기지를 구축할 것이라는 계획을 깜짝 발표했다. 자동차 콘텐츠·소프트웨어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 의지도 드러냈다.

조 사장은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자동차가 정교한 전자제품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만큼 70년 동안 가전사업에서 노하우를 쌓은 LG전자가 모빌리티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빌리티 선두 기업과 손잡고 혁신의 속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

LG전자는 ‘IAA 2023’에 스폰서 자격으로 처음 참가했다. 부스를 마련하진 않았지만, 프레스 콘퍼런스에는 첫 번째 기업으로 나섰다. IAA는 이제까지 모터쇼 대표 기업 최고경영자(CEO)에게만 콘퍼런스의 첫 번째 연사로 나설 기회를 부여했다. 이는 LG전자가 가전 명가뿐 아니라 모빌리티 산업의 ‘간판 기업’으로 부상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 사장은 자동차의 개념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자동차는 고객이 다양한 경험을 쌓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개인화된 디지털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LG전자의 디스플레이, 가전, 디지털헬스 기술로 이 같은 변화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이를 ‘알파블(Alpha-able)’이라는 개념으로 제시하고 관련 사업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알파블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차세대 모빌리티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M&A 계획도 밝혔다. 조 사장은 “인수 매물로 자동차 관련 콘텐츠·소프트웨어 기업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며 “사내 전장사업을 분사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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