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포스코인터내셔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 오른 8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 그룹주가 다음 달부터 리튬 생산이 본격화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포스코 그룹주는 아프리카에서 2차전지 음극재용 흑연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포스코인터내셔널(3.69%)과 포스코퓨처엠(2.32%)도 강세를 보였고, 이전상장을 앞둔 포스코DX(12.36%)도 강세 마감했다.
이렇게 포스코 그룹주가 오랜만에 강세를 보인 건 다음 달부터 2차전지의 핵심 소재 중 하나인 리튬 생산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SK증권은 이날 POSCO홀딩스가 본업인 철강 사업이 견조할 뿐만 아니라 신사업인 2차전지 소재 사업의 성과도 가시화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0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올해 2분기 POSCO홀딩스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한 20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36.8% 감소한 1조3300억원을 기록했다.
철강 부문 영업이익은 1조2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말 수해로 인한 피해를 완전히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이규익 SK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소재사업에서 원료 조달을 담당하는 POSCO홀딩스는 2018년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광권 인수를 통해 본격적으로 리튬 사업에 뛰어들었고, 올해 5월 리사이클링을 통해 리튬 제품 생산을 개시했다"며 "리사이클링에 이어 광석 리튬은 올해 10월, 염수 리튬은 2024년 4월 첫 공장이 준공돼 리튬 생산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높은 마진율이 예상돼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 2.5만톤 규모의 염호리튬 1공장은 내년 4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2공장은 2025년 6월에 완공할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에 대규모 흑연 공급망을 구축했다는 소식에 포스코인터내셔널 주가도 이날 강세를 보였다. 흑연의 일종인 구형 흑연은 음극재 제조에 사용된다는 점에서 국내에서 사실상 유일한 음극재 기업이자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 주가도 강세 마감했다.
4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마다가스카르와 탄자니아에서 흑연 공급망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마다가스카르에 위치한 몰로 광산에서 생산되는 인상흑연(연간 3만톤) 또는 구형흑연(연간 1만5000톤)을 10년간 조달할 수 있을 전망이다.
탄자니아에서는 호주 블랙록마이닝 증자에 참여하고 천연흑연 구매 권한 수량을 연간 6만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3일 기업가치 재평가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코스피 시장으로 이전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포스코DX 주가도 강세 마감했다. 이전상장 계획을 발표한 뒤 이날까지 주가는 55%가량 상승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