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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산, 주가 급등…무기단열재 시장 성장에 들썩

2023-09-06 05:43:14

벽산, 주가 급등…무기단열재 시장 성장에 들썩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벽산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벽산 주가는 종가보다 1.89% 오른 4045원에 거래를 마쳤다. 벽산의 시간외 거래량은 4만4019주이다.
무기단열재 시장이 올해 4500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 기업들이 설비 증설을 마치고 생산량 확대를 위한 포석을 마련하고 있다.

단열재를 소재로 쓰는 샌드위치패널 시장은 국내에서 총 1조5000억원 규모로, 이중 유기계가 1조2000억원, 무기계가 3000억원이다.

다만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건축법을 개정하면서 불에 잘 타는 샌드위치패널 제조시 화재에 취약한 유기계 단열재 사용을 제한한 개정 건축법이 지난 2021년 12월 22일부터 시행된 뒤 1년간 일종의 유예 기간도 지난해 12월 21일 종료됐다.

국토부는 가연성 및 불량 단열재로 인한 대형 화재 피해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건축법을 개정해 국내 외벽마감재료 및 복합자재 관련 기준을 강화했다. 건축법 개정으로 인해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한 유기계는 불에 잘 타는 성질 때문에 준불연 시험에라도 통과해야 한다. 소재 특성상 불연 소재로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 비금속 광물 중심인 무기계는 대부분 불연에 속해 현재 생산된 제품으로도 판매가 가능하다.
건축물 마감재료는 크게 불연재료, 준불연재료, 난연재료 등으로 구분된다. 불연재료는 콘크리트, 금속 등 소재로 불에 타지 않는 성질을 갖는다. 일반적으로 준불연재료는 화재에 10분간, 난연재료는 화재에 5분간 견딜 수 있는 성능을 갖는다. 건축법이 개정되며 난연재료나 그보다 낮은 수준의 재료는 판매할 수 없다.

산(대표 김성식)이 건축법 개정에 따라 급증하는 무기단열재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그라스울에 대한 대규모 추가 생산설비 증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달 무기단열재 그라스울과 미네랄울의 생산라인 확대를 통해 3만톤 이상의 그라스울 추가 증설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에는 무기단열재를 고객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7만톤 이상 규모의 추가 증설을 목표로 설비 투자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라스울에 대한 추가적인 증설이 완료되면 그라스울 14만톤, 미네랄울 6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춰 가파른 상승세가 점쳐지는 무기단열재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연말부터 건축물 마감재와 단열재의 화재 안전기준을 대폭 강화하는 건축법이 개정됨에 따라 그라스울과 미네랄울과 같은 불연 단열재 시장의 급속한 성장이 예측되고 있다.

벽산은 7월 본격 가동을 목표로 영동공장의 미네랄울 2호기 증설을 진행하는 한편 익산공장 그라스울의 2호기 생산라인 증설 이후 5월 여주공장 그라스울 1호기 리빌딩을 완료, 연간 13만톤의 무기단열재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김성식 벽산 대표이사는 “벽산은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시 한번 추가적인 증설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하면서 “무기단열재 시장은 화재 안전이라는 기준을 넘어 그린 리모델링, 제로에너지 시장까지 더욱 폭넓은 영역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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