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모베이스전자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강세를 보였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모베이스전자 주가는 종가보다 1.24% 오른 2455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베이스전자의 시간외 거래량은 8만7126주이다.
수출 감소세가 11개월째 이어지는 등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정부가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한 사우디아라비아에 투자를 집중한다. 최근 굵직한 성과를 이룬 시장에 인력·금융지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안에 '한-사우디 인프라위원회(가칭)'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이달 '한-사우디 셔틀경제협력단' 파견에 이어 '민관합동 건설기계 수출사절단'과 '원팀코리아' 추가 파견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사우디의 대규모 프로젝트 진출을 위해서다. 앞서 지난 6월 현대건설은 사우디 아람코(Aramco)가 사우디 동부 쥬베일 지역에서 추진하는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사업인 아미랄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미랄 프로젝트는 50억 달러(6조 4000억원) 규모로 우리 기업이 그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주한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이 때문에 정부는 무역금융(무역보험공사) 규모도 올해 17조8000억원에서 내년 20조원으로 확대한다.
침대는 과학이다.
이번 수주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2009),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프로젝트(2014) 등에 이은 역대 7위 규모의 수주다. 특히 2014년 이후 9년여 만에 50억 달러 이상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아울러 사우디는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비전2030'의 일환으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5000억 달러를 투자한 초대형 미래 도시 프로젝트다.
이번 위원회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면 이와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 진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우리 수출 시장은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반등이 기대됐던 하반기 역시 상황은 녹록지 않다. 대중(對中) 수출 부진 장기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탓이다. 이 가운데 정부가 수출 품목·시장 다변화 전략을 내놓는 등 안정적 무역구조로의 혁신방안 마련에 나섰던 상황이다.
김완기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중국 부동산 위기와 글로벌 인플레이션, 선진국 통화 긴축 등으로 하반기 수출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인 만큼 이번 설명회를 통해 우리 기업이 수출환경 변화와 기회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시장 다변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 '수출 활성화를 위한 추가 지원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중동, 아세안 등 신흥시장에 대해 수주지원단 파견, 정책금융 확대 등을 통해 수출·수주를 적극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모베이스전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첫 전기자동차 브랜드 '사우디 시어(Ceer)모터스'와 자동차 에어백 시스템 관련 핵심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투자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모베이스전자가 공급계약을 체결한 시어(Ceer)모터스는 사우디 국부펀드 PIE(Public Investment Fund)와 대만 폭스콘의 합작회사로, 사우디가 발표한 '사우디 비전 2030'의 일환인 전기차 제조 프로젝트다.
시어모터스 회장인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시어(Ceer)설립에 대해 "단순히 새로운 자동차 브랜드 설립이 아닌 향후 사우디 GDP를 높이는 데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발표하고, 전기차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개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시어모터스는 이를 위해 최근 애플 위탁제조사인 폭스콘 및 독일 완성차기업 BMW 등 글로벌 협력사와 파트너쉽을 체결하였으며, 국내 기업 중에는 모베이스전자와 공급계약을 체결해 전기차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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