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동화기업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동화기업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1.35% 오른 5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차전지 전해질 및 소재 전문기업 동화일렉트로라이트가 400억원 규모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국내 및 해외 생산설비 확충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지난 12일 국내 재무적투자자(FI)들로부터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로 총 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DB캐피탈·LX자산운용(266억원) ▲SKS프라이빗에쿼티(67억원) ▲신한투자증권·SKS크레딧(33억원) ▲NH헤지자산운용(34억원) 등 4곳이 참여했다. 주당 발행가액은 4만700원이다. 현재 유통 물량의 7.4% 수준인 98만2800주를 발행했다. 오는 23일 신주를 교부할 예정이다.
FI들은 배터리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주목했다. 특히 고부가 가치가 있는 '2차전지 전해액' 생산업체라는 점이 투자결정을 하는데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 100억원을 투자한 SKS프라이빗에쿼티(SKS PE)의 경우 자체적으로 운용하는 펀드 뿐 아니라 신한투자증권과 공동운용하는 기업재무안정 PEF에서도 자금을 끌어와 투자할 만큼 큰 관심을 나타냈다.
기업재무안정 PEF는 법정관리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주목적으로 한 사모대출펀드(PDF)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최근 괄목할 만한 실적 증대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 1174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33%, 442% 증가한 수치다. 2020년까지만 해도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나, 2021년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뒤 꾸준히 수익성이 개선되는 추세다.
회사는 실적 성장세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미국 테네시 주에 전해질 생산기지 착공에 돌입했다.
내년 하반기 준공 및 시험 생산을 목표로 북미 생산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국내(논산), 아시아(중국·말레이시아), 유럽(헝가리)에 이어 북미 생산기반 구축으로 회사의 전해액 생산량은 연간 총 14만톤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2차전지 전해액을 생산하는 소재 전문기업으로, 2009년 설립된 파낙스이텍이 전신이다. 동화기업이 배터리 시장 진출을 위해 2016년 파낙스이텍을 인수하면서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생산업체 및 해외 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해 연간 5만톤 이상의 전해액을 공급하고 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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