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강세를 보였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주가는 종가보다 1.24% 오른 2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123주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칩셋을 전 가전에 탑재한다는 계획을 'IFA2023'에서 처음 발표했다. 저전력·고성능에 높은 AI 정확도를 얻기 위해 신경처리망장치(NPU)를 직접 개발한다는 것이다.
지난 3일(현지시각)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모든 자사 가전에 직접 개발한 NPU를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S/W개발팀장 유미영 부사장은 이날 IFA가 진행된 독일 베를린의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4시간 AI를 초전력으로 돌릴 수 있는 NPU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자 내 반도체 사업을 맡고 있는 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부와 협력하는지를 묻자 "개발 중이라 나중에 상황을 말씀드리겠다"며 답변하지 않았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가 NPU 개발에 직접 나선 건 저전력 AI 반도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유 부사장은 "가전에 24시간 올웨이즈온(always-on)되는 초전력 AI 칩셋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전에는 서버까지 가지 않고 에지 기기(가전)에서 곧바로 연산·추론을 한다는 개념인 '온디바이스(On-device) AI' 반도체가 탑재된다. 온디바이스 AI는 연산을 알아서 처리하고 스스로 배워 익히고 진화하는 것을 말하며, 온디바이스 AI를 가능하게 하는 AI 반도체가 NPU다.
지금까지 AI 연산 처리 역할을 담당하는 건 그래픽처리장치(GPU)였는데, AI 연산 처리를 목적으로 개발된 반도체가 아니기 때문에 전력 소모가 많고 비효율적이라는 단점이 있었다. 이를 보완한 AI 전용 반도체 NPU를 개발해 전 제품에 적용한다는 게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의 설명이다.
한편 오픈엣지테크놀로지가 초당 250조번 연산이 가능한 고성능 '신경망처리장치(NPU)' 반도체 설계자산(IP)을 개발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250 TOPS의 NPU IP 개발에 착수했다. TOPS는 연산속도를 나타내는 단위로, 250 TOPS는 1초에 250조번 연산할 수 있다는 뜻이다.
IP는 반도체의 설계도다. 반도체 제조사들은 특정 기능 구현을 위해 사전에 설계 및 검증된 IP를 사용한다. 필요 성능 구현과 안정성, 신속성을 위해서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1000 TOPS를 지원하는 첨단 NPU IP를 개발한다는 중장기 목표도 세웠다. 반도체 회로 미세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첨단 패키징 기술인 '칩렛'을 결합해 NPU 성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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