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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종묘, 주가 급등…중국발 비료 대란 우려에 들썩

2023-09-08 07:23:08

아시아종묘, 주가 급등…중국발 비료 대란 우려에 들썩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아시아종묘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아시아종묘 주가는 종가보다 2.11% 오른 33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종묘의 시간외 거래량은 3175주이다.
이는 중국 정부가 주요 비료 원료인 요소 생산업체들에 수출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고 7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의 일부 주요 비료 생산업체는 정부 지시에 따라 이달 초부터 새로운 수출 계약 체결을 중단했다. 수출 제한은 현재까지 비료 원료 중 하나인 요소에만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국 내 요소 가격이 급등하자 중국 당국이 수출 제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저우 상품거래소에서 요소 선물 가격은 6월 중순부터 7월 말까지 7주 동안 50% 가까이 폭등했다. 다만 이후 요소 선물 가격은 등락을 거듭해 이번 주에는 약 11% 하락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요소 생산국이자 소비국이다. 중국이 요소 수출을 제한하면 공급 부족으로 글로벌 비료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 또한 차량용 요소수로 쓰이는 요소 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크다. 요소수는 요소를 물에 녹여 만든다.
중국의 수출 억제 조치는 한국에 적잖은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한국은 재작년 중국의 요소 수출 통제로 요소수 대란을 겪었다. 2021년 10월 중국이 갑자기 수급 부족을 이유로 요소 수출을 통제하자 그 여파로 차량용 요소수가 부족해지는 ‘요소수 대란’이 벌어졌다. 평소 10ℓ당 1만 원 수준이던 요소수 가격은 당시 10배 가까이 치솟기도 했다.

2021년 수급 대란을 겪은 이후 정부와 산업계는 요소수 수입처 다변화를 추진했지만 2022년 중국이 수출을 재개한 이후 여전히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한국은 올들어 7월까지 중국산 요소를 19만6000톤(t) 수입해 인도(22만6000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수입한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 공식적으로 비료 수출 축소를 선언한 생산업체도 등장했다. 중국 중농그룹은 지난 주말 공급량을 확보하고 가격 안정화를 위해 출고를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이러한 수출 제한 조치는 전 세계에서 농민들의 비용 부담을 늘려 식품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요소 수출 중단이 전 세계 작물 재배 지역의 이상기후, 인도의 쌀과 양파 수출 통제, 우크라이나 전쟁과 함께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시아종묘는 국내외 작물 재배자를 대상으로 종자를 개발, 생산, 판매하고 있다. 아시아종묘는 북한에 채소 종자 약 32t을 제공했다. 지난 2011년부터 재단법인 국제농업개발원을 통해 다양한 채소 종자를 북한에 지원하고 있다.

아시아종묘는 또 비료도 생산하고 있다. 최근 크리스탈 타입의 관주용 비료 '솔루갈'을 출시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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