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범양건영의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21일 연합뉴스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후 시간외 매매에서 범양건영 주가는 종가보다 10% 오른 28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범양건영의 시간외 거래량은 5만356주이다.
이는 가덕도신공항의 2029년 12월 개항 직후 하루 활동 인구가 4만5476명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관련주인 범양건영에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는 전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민간 건설업체 관계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한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3차 설명회'에서 이 같은 2030년 가덕도신공항 관련 총활동 인구 예상치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항공 여객 3만2200명, 승무원 2413명, 기타 종사자 5520명, 환송영객 4989명, 일반 방문객 1만7664명 등이다. 총활동 인구 발생량은 여객과 승무원을 더한 수치를 반으로 나눈 뒤 종사자와 환송영객, 일반 방문객 숫자를 더해 계산한다.
가덕도신공항 관련 하루 활동 인구는 공항 개항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35년 5만699명, 2045년 6만2522명, 2055년 6만7866명, 2065년 7만2546명이 될 것으로 국토부는 예측했다.
앞서 국토부는 가덕도신공항 항공 수요가 2030년 국제선 여객 1230만명, 화물 26만t가량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2065년 기준으로는 국제선 여객 2326만명, 화물 33만5000t이다.
가덕도신공항 건설 사업을 전담할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내년 상반기에 100여명 규모로 출범하며, 공항 준공 단계에서는 300여명 규모로 구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아울러 이날 설명회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 결과와 관계없이 '2029년 12월 개항'이라는 목표에 맞춰 차질 없이 공사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한편 범양건영은 가덕도 신공항이 건설되는 부산 소재 건설사로 토목과 건축 사업을 하고 있다. 종속회사는 물류창고 임대업 및 모듈러주택 제조업을 하고 있다.
범양건영은 1958년 설립한 이래 토목사업의 기본적인 도로확포장공사는 물론 택지조성, 해군기지, 전력구, 화력발전소 토건, 터널 등 다양한 분야의 수주·시공 실적을 쌓았다. 1980년대까지 주로 주한 미군이 발주하는 공사를 해왔으며 대표적인 건설작은 오산 비행장이다.
건설부문은 부산 초량과 같은 전통적 재건축 시장 뿐만 아니라 서울 개봉, 충남 천안과 같은 민간건축, 기업형 임대주택 시장에서도 활발한 수주 활동을 전개 중이다. 2015년 12월부터 시행된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기업형 임대주택과 턴키 및 대안입찰 사업부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김준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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