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위니아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하한가를 기록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시간외 매매에서 위니아 주가는 종가보다 9.91% 내린 782원에 거래를 마쳤다. 위니아의 시간외 거래량은 15만3562주이다.
이는 대유위니아그룹 중 법정관리에 들어간 위니아전자가 멕시코 공장 매각과 회생 절차를 통해 자금을 마련한다고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영난으로 법정 관리를 신청한 위니아전자가 3000억 원 규모의 멕시코 공장 매각과 회생 절차 등으로 임금 체불 해결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위니아전자는 먼저 이란 다야니 측에 대한 강제집행을 통해 236억원의 배당금을 확보, 임금 체불 변제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위니아전자는 이란 엔텍합 그룹에 대해 236억 원 상당의 물품대금 채권을 가지고 있고, 2013년 엔텍합 그룹 대표이사인 모하마드 레자 다야니(다야니)가 채무를 보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위니아전자는 다야니의 대한민국 정부 상대 채권 중 236억 원 부분에 대해 가압류 결정을 받았고 본안 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승소했으나, 다야니 가족이 제3자이의의 소를 제기, 법원 공탁금에 대한 배당 절차가 정지된 상태다.
위니아전자는 이와 함께 최근 멕시코 최대 가전회사 마베와 글로벌 가전회사 일렉트로룩스가 멕시코 공장 실사를 했고, 매각 금액과 인수구조에 대한 제안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멕시코 공장 매각에 성공하면 계열사 등에 대한 차입금도 갚을 수 있다고 위니아전자는 설명했다.
위니아전자는 이어 "법원에서 (위니아전자의) 신청을 받아들여 회생 절차가 개시되면 체불임금은 공익채권으로 분류돼 변제가 용이해지는 만큼 체불임금 이슈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1일 회생 신청에 들어간 자회사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의 경우 시가 900억 원의 공장 자산을 회생 절차에 따라 체불임금 전액 변제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위니아전자는 "대유위니아그룹에서도 신속한 주요 자산 매각을 통해 위니아전자 임금 체불 해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인 위니아전자는 대우전자의 후신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공장이 셧다운되면서 경영 상황이 악화했다.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이사는 근로자 412명에 대한 임금과 퇴직금 약 302억원을 체불한 혐의로 지난딜 19일 검찰에 구속됐다.
김준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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