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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트, 주가 급등…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사업 박차

2023-10-12 06:58:23

한네트, 주가 급등…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사업 박차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한네트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한네트 주가는 종가보다 3.23% 오른 54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네트의 시간외 거래량은 20만3810주이다.
이는 한국은행과 정부가 CBDC(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를 예금·결제 등 실제 금융거래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실험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내년 말부터는 은행 등 금융기관뿐 아니라 일반 금융소비자도 실험에 참여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한은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지난 4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CBDC 활용성 테스트'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테스트는 이달부터 내년 말까지 이어지고, 실험은 금융기관 사이 자금 이체 거래와 최종결제 등에 활용되는 '기관용 디지털 통화(wholesale CBDC)'가 중심으로 진행된다.

현재 은행들은 중앙은행에 개설한 계좌의 예금(지급준비금)을 활용해 자금을 거래하고 결제한다. 한은과 정부는 이번 테스트에서 분산원장 기술 바탕의 CBDC로 이 과정을 대체할 수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한은이 기관용 디지털 통화를 발행하면, 테스트 참여 금융기관 등은 이와 연계된 지급결제 수단으로서 토큰(예금 토큰)을 발행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한은 설명에 따르면 예금 토큰의 프로그래밍과 조건부지급 등의 특성은 기부금의 투명성을 확보하거나 재난지원금 사용처를 소비 목적으로 제한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중고차 매매 과정에서 명의와 자금의 동시 이전이 가능해져 계약불이행 문제 등도 해결할 수 있다.

내년 4분기께 일부 활용 사례 관련 테스트에는 일반 국민도 참여해 예금 토큰 등 새 디지털 지급수단의 이런 효용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실거래 실험뿐 아니라 금융위·금감원 등 관계 기관들은 CBDC가 경제·금융에 미칠 파급 효과를 분석하고 법·제도상 쟁점과 소비자 보호 문제 등도 함께 검토한다.

한은은 특히 이번 'CBDC 활용성 테스트'가 국제결제은행(BIS)과 긴밀한 공조 아래 이뤄진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세계 각국이 다양한 방식의 CBDC를 검토·개발하는 가운데, BIS와의 협력이 향후 국제적 CBDC 주도권 차원에서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한네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한네트가 점외 현금자동지급기(CD-VAN)사업, 무인자동화기기 판매 및 현금등 정산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CBDC 관련주로 꼽히기 때문이다.

김준형 기자 thebigdata@kakao.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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