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KG케미칼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KG케미칼 주가는 종가보다 6.33% 오른 7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KG케미칼의 시간외 거래량은 20만8275주이다.
이는 KG스틸이 KG모빌리티와의 시너지 강화를 위해 배터리팩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G그룹의 전기차 사업을 진행하는 KG ETS와 KG모빌리티, KG스틸 등은 KG케미칼의 연결대상 종속회사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G스틸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신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투자 규모는 연간 5만대분의 배터리팩을 생산할 수 있는 모듈·어셈블리 조립라인 등의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며, 예상 투자금액은 700억원이다. 투자 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2024년 11월까지 약 1년 간이다.
KG스틸이 투자하는 배터리팩 신공장은 KG그룹의 완성차 업체인 KG모빌리티와 중국 비야디(BYD)가 경상남도 창원의 KG모빌리티 엔진공장을 활용해 짓는 합작 공장이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지난 9월 "창원 엔진공장은 현재 가동이 원활하지 못하고 상당 부분 유휴부지가 있다"며 "이를 활용해 배터리팩 공장을 지을 계획이고, 내년 초 공사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KG스틸의 배터리팩 양산이 본격화되면 계열사 KG모빌리티의 첫 번째 전기차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급 '토레스 EXV'에 우선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KG모빌리티가 2026년까지 매년 전기차를 선보이기로 한 만큼 해당 신차들에도 해당 부품이 적용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실제 KG모빌리티는 내년엔 토레스 EVX의 픽업트럭 모델을, 2025년에는 코란도 헤리티지를 이어받은 KP10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2026년엔 대형 SUV급인 F100를 내놓을 계획이다.
한편 KG ETS는 100% 자회사 KG모빌리티홀딩스를 통해 쌍용자동차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전기차 회사로 전환중인 KG모빌리티 등에 향후 KG ETS가 이차전지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 전기차 부품 등 전기차 핵심소재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이차전지 소재 및 자동차 부품 관련 인수합병(M&A)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김준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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