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대성미생물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대성미생물 주가는 종가보다 3.89% 내린 1민35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성미생물의 시간외 거래량은 9만2078주이다.
이는 한국거래소가 대성미생물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장 마감 후 대성미생물에 대해 "다음 종목은 26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대성미생물의 투자주의종목 지정 요건은 '스팸관여 과다 종목'이다.
대성미생물은 25일 기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된 영리 목적 광고성 정보의 최근 3일 평균신고건수가 최근 5일 또는 20일 평균신고건수 대비 3배 이상 증가했고 ▲당일의 주가가 최근 20일 중 최고가였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매매거래정지' 순서의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앞서 대성미생물 주가는 단기간 급격하게 상승했다. 이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 확진 사례가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고열과 지름 2∼5㎝의 피부 결절(단단한 혹)이 나타난다.
또 우유 생산량이 줄고, 소의 유산, 불임 등도 나타나 확산하면 농장의 경제적 피해가 크기 때문에 국내에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폐사율은 10%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공통 전염병이 아니라 사람에게 전염되지는 않는다.
럼피스킨병은 지난 1929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처음 발생했고 2013년부터는 동유럽, 러시아 등으로 확산했으며, 2019년부터는 아시아 국가로도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농식품부는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 2019년 진단체계를 구축했고 2021년부터 전국적으로 예찰을 시행해왔다.
대성미생물은 1966년 창립해 지난 60년간 양질의 동물용 의약품을 생산해온 기업이다. 대성미생물의 제품은 예방백신, 항생제, 항균제, 구충제, 영양제, 해열진통소염제, 생균효소제, 면역증강제, 소독제 등 각종 동물용의약품 150여종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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