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에코프로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강세를 보였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코프로 주가는 종가보다 1.1% 오른 64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의 시간외 거래량은 6886주이다.
이는 올 코스피 상장 대어로 불리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본격적인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돌입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달 2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공모 절차에 들어갔으며, 총 1천447만6천주를 공모한다. 주당 희망공모가액은 3만6천200∼4만4천원이다.
30일부터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다음 달 17일께 상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2017년 설립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전구체를 대량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업체다.
전구체는 양극재를 만들기 위한 전 단계의 원료로, 리튬이온 배터리의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다. 배터리 원재료 원가의 약 20∼30%를 차지한다.
공모를 통해 마련된 자금은 추가 공장 등 설비투자와 원재료 매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현재 연간 5만t의 전구체 생산 능력(캐파)을 2027년까지 연간 21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생산량 확대를 위해 포항 1, 2공장에 이어 3, 4공장을 착공하고 북미와 유럽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외부 판로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에코프로 그룹 차원에서 니켈 등 광산 관련 기업에 지분 투자를 하는 등 원료 확보를 위한 그룹 시너지도 끌어올릴 계획이다.
잠재적 대량 매도 물량(오버행) 우려가 해소된 점도 긍정적이다.
기존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상장일로부터 6개월 이상 자발적으로 보호예수를 약속했기 때문이다. FI와 전략적투자자 등은 6개월, 최대주주 및 일부 특수관계인은 30개월로 의무보유 기간을 정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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