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남광토건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남광토건 주가는 종가보다 3..08% 오른 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남광토건의 시간외 거래량은 4893주이다.
이는 서울 광진구와 성동구, 송파구가 이들 3개 자치구에 걸쳐 있는 도시철도 2호선의 지상구간을 지하화하는 사업을 위해 손을 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해당 지상구간은 2호선 순환선인 한양대역~잠실역(9.02㎞), 지선인 성수역~신답역(3.57㎞) 등 총 12.59㎞ 구간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16일 광진구청 기획상황실에서 '도시철도 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공동 대응'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들 구청이 17일 밝혔다.
도시철도 2호선 지하화는 지역 주민의 숙원사업으로 2030년까지 기본계획 및 설계 확정을 목표로 하는 장기사업이다.
2호선 순환선이 1984년 개통된 만큼 철도시설 노후화뿐만 아니라, 지상철로 인한 생활권 단절, 토지이용 효율 저하 등이 주요 지역 이슈가 돼 왔다.
이날 협약에 따라 지하화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시도 지난 1월 '2040 서울 도시기본계획'에 지상철도 지하화를 7대 공간계획에 포함해 공간을 창출하고 가용지 부족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막대한 예산과 시간이 소요되는 장기 사업인 만큼 어려움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협약서에는 지하화 적용구간과 협약범위, 실무회의 구성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향후 연구용역을 함께 추진하고 '철도시설 지하화 및 상부개발 등에 관한 특별법'(가칭)에 대한 공동 대응하는 등 유기적인 협력 방향이 포함됐다. 아울러 ▲ 기금 조성 및 운용 방안 ▲ 지하화 추진에 따른 각종 용역, 민간 전문가 구성 등 사업비 관련 사항 ▲ 실무회의 및 협의 개최 등의 내용도 협약서에 담았다.
송파구에 따르면 올해 1~8월 자치구별 2호선 구간의 일평균 수송인원은 송파구 구간 12만1천920명, 광진구 12만1천680명, 성동구 10만9천314명이다. 송파구의 경우 잠실·잠실나루역 일대에 장미아파트 등 1만5천여 세대 규모의 재건축이 진행되면서 향후 5~10년 사이 이용자 급증 등에 따른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지하화가 실현될 경우 도시 미관이 개선되고 주민 불편이 해소되는 것은 물론 역사 지하공간을 활용한 투자유치와 주변부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남광토건은 국내외 발주처로부터 토목 및 건설공사를 수주하여 시공하는 도급공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남광토건은 국가의 의 철도, 항만, 도로, 교량 등의 재건사업에 일익을 담당하며 국토개발을 견인해 왔다. 경의선에서 철도의 르네상스를 열어가는 고속철도 건설, 연장 90km에 이르는 대규모 이라크 철도 프로젝트, 최초의 한강하저터널인 지하철 5호선 등에서 기술력을 증명한 바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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