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비에이치아이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비에이치아이 주가는 종가보다 2.16% 오른 70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에이치아이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694주이다.
발전 기자재업체 비에이치아이가 올 3분기에도 누적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연결 기준으로 올해 3분기까지 전년 동기대비 132.28% 증가한 38억4000만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18% 상승한 2863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순손실은 9억9000만원을 기록했으나, 전년 동기(-205억8000만원)와 비교하면 큰 폭의 개선세다.
분기 기준으로도 비에이치아이는 전년 동기 대비 93.25% 증가한 27.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6.8억원을 달성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지난해에 이어 800억원을 상회하는 820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비에이치아이의 실적 호조는 국내외 복합화력발전용 배열회수보일러(HRSG)의 신규 수주 증가에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 2019년 이래 수주한 수익성이 낮은 프로젝트의 영향이 해소되면서 3분기까지 누적 흑자기조가 유지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HRSG를 필두로 비에이치아이의 실적 개선세는 올 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비에이치아이는 지난달 두산에너빌리티와 448억5000만원 규모의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발전 사업용 HRSG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발전 사업은 국내 28개의 노후화된 석탄 화력 발전소를 최신 LNG 복합화력 발전소로 교체하는 국책 사업이다. 비에이치아이는 보령신복합화력 1호기 수주를 시작으로 매년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국내외 복합화력 시장이 올해부터 성장함과 동시에 내년 1분기부터는 원자력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도 본격적인 수주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간 많은 공을 들여온 해외쪽 사업도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3분기 기준 비에이치아이의 수주잔고는 7431억원 규모로 이미 내년 물량은 확보한 상황이다.
한편 비에이치아이는 약 164억원 규모 LNG 복합화력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15일 공시했다. 최근 매출액의 5.0% 수준이다. 계약기간은 지난 14일부터 2026년 12월31일까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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