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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일 주식시장 개장 오전 10시부터…'수능일 증시 부진' 이어질까

2023-11-16 08:35:00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주요 시중은행과 국내 증시가 평소보다 한 시간 늦게 개장한다. 수능일에는 증시가 부진하다는 증권가의 속설이 올해에도 이어질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들은 수능일인 이날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은행 영업시간을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로 변경한다. 기존 영업시간인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한 시간씩 뒤로 미룬 것이다.
은행연은 "공항, 공단지역, 시장, 기관입점 등 점포 입지나 고객의 특성에 따라 영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점포에 대해서는 해당 은행에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도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부터 거래가 시작된다.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코넥스시장의 정규 시장을 오전 10시에 개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열리는 정규 거래시간이 이날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으로 늦춰진다.

장 개시 전 시간외 시장도 각각 1시간씩 순연된다. 장 종료 후 단일가 및 대량·바스켓매매 거래의 경우 개시 시점이 1시간 늦춰지지만 마감 시간은 오후 6시 그대로 변함이 없다.
파생상품시장 거래 시간도 변동된다. 코스피200선물·옵션, 미니코스피200선물·옵션, KRX300선물, 국채선물 등 주식·금리 상품의 개장과 장 종료 시각을 1시간씩 순연한다. 다만 미국 달러 선물·옵션 등 통화상품과 금 선물 등은 개장 시간만 1시간 연기한다.

돈육선물은 거래시간 변경이 없다. 정규시장 순연에 따라 야간시장도 개장시간을 1시간 연기하나 장 종료시간은 변경이 없다.

금시장은 1시간 늦은 10시에 거래를 시작해 평소와 같은 오후 3시30분에 폐장한다. KSM(KRX Startup Market) 거래시간은 1시간씩 순연한다. 석유시장(오전 10시~오후 5시)과 배출권시장의 거래시간(오전 10시~정오) 변동이 없다.
은행 간 외환시장도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개장한다. 다만 시장 마감 시간은 오후 3시30분으로 평소 영업일과 같다.

통상 수능일에는 증시가 부진하다는 증권가의 속설이 있다. 수능이 목요일로 변경된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총 12번의 수능일에 하락이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수능이 목요일로 변경된 이후(2006년~지난해) 수능일 코스피는 5번 상승했으며 12번 하락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목요일로 변경되기 이전인 2003년부터 2005년까지 모두 1% 이상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목요일로 변경된 이후 2006년부터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난 2006년에는 0.13% 약보합을 기록했으나 2007년 3.26% 하락했고, 2008년에는 3.15% 급락했다. 2009년에도 1.39% 내렸다.

2010년 수능일에는 1.62%의 상승이 나타났으나, 다음해인 2011년 수능일에 4.94% 폭락했다. 이후 2012년 -1.19%, 2013년 -0.48%, 2014년 -0.34%, 2015년 -0.2%의 하락이 이어졌다.

2016년에는 0.05% 올랐고, 2017년 수능일에는 -0.13%를 기록했다. 2018년에는 0.97%, 2019년 0.79% 오르며 안정적인 모습이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수능일이 12월로 미뤄졌던 2020년의 경우, 0.76% 상승했다.

2021년 이후로는 다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1년 수능일에 0.51% 내려갔고, 지난해 수능일에는 1.39% 하락 마감했다.

수능일에 증시 하락세가 많았던 배경 중 하나는 11월 옵션만기일로 꼽힌다. 옵션만기일인 둘째주 목요일과 수능일이 겹치는 사례가 많았던 것이다.

실제로 2008년( 11월13일), 2009년(11월12일), 2011년(11월10일), 2012년(11월8일), 2014년(11월13일), 2015년(11월12일) 등이 수능일과 옵션만기일과 겹쳐진 해다.

올해 11월 옵션만기일은 지난주 목요일인 9일이었다. 이를 감안할 때, 올해 수능일 증시의 큰 변동성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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