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제주맥주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강세를 보였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시간외 매매에서 제주맥주 주가는 종가보다 1.19% 오른 1103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주맥주의 시간외 거래량은 7만4661주이다.
소주와 맥주 등 주류 판매를 온라인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제주맥주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 비중이 확대되고 '혼술(혼자 술 마시는 것)'이나 '홈술(집에서 술 마시는 것)'이 늘어나면서 주류의 온라인 판매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주류업계에선 선진국 대부분이 온라인 판매를 허용하고 있는 데다 주류 산업 발전과 소비자 편익 증대 등을 위해 온라인 판매가 활성화 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실제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주류의 온라인 판매를 금지한 국가는 한국과 폴란드가 유일하다. OECD 회원국은 아니지만, 러시아도 생필품이 아닌 점을 이유로 주류의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국세청은 '해외 각국의 주류 통신판매 현황 및 기타 규제사항 연구'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국세청이 이번 연구의 목적을 '통신판매를 허용 중인 국가의 주류 접근성을 낮추기 위한 별도 규제에 대한 연구 검토 및 관련 규정의 개선방안'이라고 밝혔다.

이번 국세청의 연구용역 발주가 주류 통신판매 확대 가능성을 열어놓고 보완책을 만들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풀이되면서 제주맥주의 주가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