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아이크래프트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아이크래프트 주가는 종가보다 4.69% 오른 45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이크래프트의 시간외 거래량은 4만166주이다.
이는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폐장후에 엔비디아가 실적을 발표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팩트셋이 집계한 수치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엔비디아가 회계3분기에 조정 주당순익으로 3.37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동기의 58센트보다 5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또 3분기 매출은 180억달러(23조2,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으는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에 대한 컨센서스는 130억달러(16조8,000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에는 이 수치가 38억달러(4조9,100억원) 였다.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사업은 1년전보다 매출이 세 배 이상 증가했다. 또 전체 매출도 불과 6개월전 엔비디아가 예상했던 수준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글로벌 AI 서버 출하량 점유율이 66%가 예상되는 만큼 이번 실적 발표가 올해 4분기 반도체 업체들의 분위기를 좌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엔비디아의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내년 AI 칩 공급 부족 현상 완화 여부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도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라며 “엔비디아 실적은 최근 수급 불안 속에서도 업황 회복에 대한 자신감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던 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종 주가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만큼 해당 기업 실적 발표 전후의 국내 반도체 업종 수급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아이크래프트가 국내 증시에서 주목받고 있다. 아이크래프트는 엔비디아의 장비를 수입해 납품, 설치, 유지 보수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아이크래프트는 비엔아이엔씨와 ‘엔비디아(NVIDIA) A100(80G) DGX SuperPOD 2Set’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약 219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 1129억원의 19.41% 수준이다. 계약기간은 지난 12일부터 9월15일까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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