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우림피티에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우림피티에스 주가는 종가보다 1.97% 오른 6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림피티에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1799주이다.
이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BP 등 영국 기업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국내 해상 풍력 개발 사업에 1조5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하겠다고 신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코리오, BP 2개사가 총 1조5000억 원(11억6000만 달러) 규모의 한국 투자를 확정하고 우리 정부에 투자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영국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의 해상 풍력 개발 전문 기업인 코리오는 부산, 울산, 전남 등지에 총 2.9기가와트(GW) 규모로 8개 해상 풍력 발전 단지를 개발하고 있어 이번 투자로 관련 프로젝트 추진을 가속할 예정이다.
BP는 남해안 지역에서 개발 중인 해상 풍력 발전 단지 투자를 신고했으며 국내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를 지속해 확대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들 기업의 투자로 타워 구조물, 터빈, 전력 케이블 등 핵심 기자재 분야 국내 기업의 일감이 크게 늘어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투자 신고서를 접수하고 "이번 투자는 탄소중립 선도 국가인 영국과의 무탄소 에너지 협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큰 잠재력을 가진 우리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림피티에스는 초대형 해상 풍력 발전소의 주요 주품인 피치 베어링과 요 베어링의 개발 과정에 참여했다.
이 회사는 산업통상자원부의 8~12MW 해상풍력발전시스템용 초대형 피치·요 베어링 개발 과제에 참여했고 연초 시작품을 제작했다.
현재 확보한 기술은 5m 이상 대형 링 단조, 베어링 레이스웨이 정말 가공, 기어 치절·치형 수정 가공 등이다.
피치 베어링과 요 베어링은 우림피티에스의 핵심 제품인 피치 감속기(pitch drive)와 요 감속기(yaw drive)의 주요 부품이다. 피치 감속기는 풍속에 따른 풍력발전기 날개의 각도를 조절한다.
요 감속기는 풍향에 따라 풍력발전기의 방향을 조절하는 장치다. 두 장치는 풍력발전기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그동안 주요 고객사는 독일 SSB와 일본 히타치 등이었고 국내 주요 고객사는 두산에너빌리티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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