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에스비비테크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스비비테크 주가는 종가보다 1.99% 오른 4만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비비테크의 시간외 거래량은 6959주이다.
주요 로봇주 주가가 11월 들어 수직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지능형 로봇법 개정안의 시행과 중장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기관 투자자를 중심으로 투자금 유입세가 강하게 나타나면서다.
지난 17일 시행된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지능형 로봇법)’도 로봇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동안 실외 이동이 불가능했던 로봇의 보도 통행이 가능해진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능형 로봇법은 배송 로봇 등 일부 기업에 수혜지만,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로봇주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말했다.
로봇주 ‘랠리’에는 연기금의 매수세가 뒷받침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지난 24일까지 최근 한 달간 두산로보틱스를 903억46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삼성SDI(1110억9500만원)와 삼성전자(920억9600만원)에 이은 순매수 3위다.
로봇 상장지수펀드(ETF)도 고공행진 중이다. 코스콤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의 ‘KBSTAR AI&로봇’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21.16%에 달했다. 두산로보틱스의 비중(7.84%)이 가장 높은 덕이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로봇액티브’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글로벌AI액티브’도 같은 기간 각각 11.93%, 10.2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향후에도 로봇주는 정책 수혜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게 증권가의 판단이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지능형 로봇법 개정안 시행 발표와 함께 또 하나의 정책 발표가 예고됐는데 바로 '연내에 첨단로봇산업의 비전과 전략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라며 "그 동안 정책 방향을 고려하면 ▲로봇의 전반적인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법적 근거 마련 ▲로봇 기술의 국산화를 지원할 수 있는 투자 등이 핵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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