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한선엔지니어링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시간외 매매에서 한선엔지니어링 주가는 종가보다 3.83% 오른 1만21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선엔지니어링의 시간외 거래량은 7만2922주이다.
계측 장비용 피팅·밸브 제조 기업 한선엔지니어링은 지난달 2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새내기주이다.
한선엔지니어링은 지난달 13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 결과 약 114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약 4조24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청약 건수는 17만2465건이다.
이보다 앞서 진행한 한선엔지니어링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때도 710대1의 경쟁률을 기록, 희망 가격 범위(5200~6000원) 상단을 초과한 7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대신증권이 상장 주관사를 맡았다.
2012년에 설립된 한선엔지니어링은 유체·기체의 흐름과 속도 등을 제어하는 계측장비용 피팅, 밸브, 모듈화 전문기업이다.
설립 이후 12년 동안 역성장없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실리콘밸리 출신인 이제훈 대표이사의 강점을 살려 전산시스템을 자체 개발함으로써 4만 종류가 넘는 피팅·밸브 제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업무 생산성 및 수익성을 극대화 시켜 IT기업 같은 제조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선엔지니어링의 주요 전방산업은 석유화학·에너지, 조선·해양 등 큰 시장이 형성되어 있는 주력사업 부문과 수소연료전지, 2차전지 ESS 등 신성장사업 부문은 물론 반도체, 우주항공, 바이오 산업까지 시장을 확장하며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축 및 신성장 동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부문의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한 한선엔지니어링은 2021년 글로벌 수소연료전지 선도기업인 블룸에너지와 SK에코플랜트의 합작사인 블룸SK퓨얼셀의 1차 밴더로 선정되어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회사가 만든 부품은 블룸에너지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에 탑재되어 연료전지 시스템의 연료 배분 기능을 하게 된다.
또한 2차전지 ESS 부문도 기술 고도화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과 협업하여 직분사 소화설비 규격 시스템 UL인증을 획득해 독점적으로 납품하며, 북미시장 진출 준비를 마쳤다.
신성장사업 부분 선점과 독보적인 레퍼런스 확보로 지난해 매출액은 410억원, 영업이익은 72억원을 기록했다.
한선엔지니어링 이제훈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도와주신 모든 관계자분들과 임직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한선엔지니어링은 상장 이후에도 변함없이 고객 중심 서비스와 제품 신뢰성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고객이 다시 찾는 기업이 되기 위해 정진하여 국내는 물론 글로벌로 고객과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기존 공장 부지 매입자금 상환과 신사업 분야의 생산설비(CAPA) 증설, 연구인력 확보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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