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더블유씨피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더블유씨피 주가는 종가보다 1.85% 오른 4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더블유씨피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798주이다.
이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해외우려집단(FEOC)' 세부 규정 발표로 탈중국 기조가 강화하면서 국내 분리막 업체들에 수혜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 재무부는 IRA의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외국 우려기업(FEOC)에 중국 정부와 관련된 합작회사 지분율이 25% 이상인 경우를 포함했다.
그동안 국내 배터리·소재 업계는 IRA FEOC 세부 규정 발표를 앞두고 중국 합작법인에 대한 지분율 제한 범위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워왔다.
현재 전세계 분리막 시장은 중국 기업이 장악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중국의 분리막 시장 점유율은 68%로 전세계 1위다.
이번 IRA 세부 지침이 중국을 견제한 정책이란 점에서 국내 분리막 업체에 온기가 전해질 것이란 기대감이 유독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차전지 밸류체인(공급망)의 대부분이 중국을 거쳐감에도 이번 IRA 세부 규정안은 탈중국 기조를 강화하는 지침으로, 북미 이차전지 시장과 관련해 한국 기업들에게 호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FEOC 발표로 미국이 이차전지 공급망 구축에 있어 중국의 영향력을 최대한 배제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에서 국내 이차전지 산업에 긍정적"이라며 "투자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향후 기업들의 북미 투자가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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