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유유제약1우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시간외 매매에서 유유제약1우 주가는 종가보다 9.98% 오른 8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유제약1우의 시간외 거래량은 9만8345주이다.
정부가 최근 아동과 청소년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독감)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 호흡기감염병이 유행하는 데 따라 범정부 대책반을 꾸려 대응한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확산한 데 따른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지만, 정부와 전문가들은 새로운 감염병이 아닌 데다 이미 임상적 특징과 치료법이 널리 알려진 만큼 과도한 공포를 가질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을 포함한 호흡기감염병 유행 증가에 대비해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교육부 등이 참여하는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 대책반'을 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지영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대책반을 통해 발생 상황에 따른 병상과 치료제 수급 상황 등을 매주 점검하겠다"며 "전문가와 함께 일선 의료 현장에 진료 지침을 보급하는 등 차질 없이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대책반은 호흡기감염병 유행 감시와 의약품 수급 관리, 소아 병상 모니터링과 예방접종 독려, 단체 생활시설에서의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홍보 등의 역할을 맡는다.
정부는 지난 6일 의료계와 관계부처 합동 점검 회의를 개최해 국내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발생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병상과 치료제가 부족하지 않은지 수급 상황도 점검했다.
현재 항생제 등 치료제는 충분한 상황이지만, 해열제나 기침약 등 다양한 호흡기감염병에서 수요가 높은 의약품은 식약처가 더 정밀하게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정부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주로 소아에서 유행하는 점을 고려해 학교·유치원·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예방 교육을 하고, 의심 증상 발생 시 등교를 중지하고 신속히 치료받도록 권고했다.
지 본부장은 "국민들도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으시고,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 방역 수칙도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소아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면서도,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입원 환자는 지난달 첫째 주 174명에서 이달 첫째 주 249명으로 한 달 새 1.4배 증가했다. 이달 첫째 주 기준 1~12세 아동 환자가 78.3%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다만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같은 기간 544명과 비교하면 약 46% 수준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국내에서 3∼4년 주기로 유행한다.
발열, 두통, 콧물, 인후통 등 임상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일주일 안팎 지속하는 감기와 달리 증상이 20일가량 이어지는 특징이 있다. 임상적 특성과 치료법이 이미 잘 알려져 있고 약 없이 자연치유 되기도 한다.
김예진 대한소아감염학회 부회장은 "마이크플라스마 폐렴균은 새로운 균이 아니고, 감염되더라도 대부분 가볍게 넘어가는 등 치료가 잘 되는 편"이라며 "굉장히 공포를 가질 필요는 없고 다른 호흡기감염병과 마찬가지로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 기침 예절을 지키고 손 씻기 등의 위생 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유유제약은 폐렴, 인후두염, 편도염, 기관지염 등에 사용하는 유유세파클러캡슐(세파클러수화물)을 판매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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